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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정욱 지음 / 북다 / 2023년 11월
평점 :
이번에 선택한 책은 제목이 뭔가 자기계발서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장편소설이라는 얘기에 재밌는 제목인데 과연 어떤내용일까 궁금해서 선택하게 된 정욱 작가의 장편소설 '당신의 미래를 세탁해 드립니다'라는 책이다.
읽고 난 후 여운이 많이 남는 이야기...
뭔가 많은 걸 깊이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미래를 세탁한다고???
미래를 어떻게 세탁한다는거지???
시간여행을 하거나 미래를 예지해서 안좋은 미래를 좋게 바꾸는 이야기인가???
처음 책의 소개를 읽기 전 책의 제목만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이다.
어떻게 하는진 모르겠지만 과연 미래를 세탁해 준다면 나는 세탁하고 싶을까?
미래를 알게 된다면 그 미래는 고정된 미래일까? 아니면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미래일까?
등등 이런 생각들을 해보고 책의 소개를 보게 되었다.
2022년 12월 31일 23시 59분... 2023년 새해가 되는 순간...
2018년 1월 1일 00시 00분이 되었다.
아니 갑자기 5년전 과거로 돌아갔다고???
주인공에게 어떤 사건이 발생해서 혼자만 미래를 아는 상태에서 과거로 회귀한건가???
라는 생각도 했는데...
리셋으로 꼬인 미래를 세탁한다고 한다.
그래서 사라진 내일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미래세탁소를 개업했다고...
도대체 어떤 내용일지 궁금함에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회사 돈을 횡령한 태오.
2023년 새해를 맞이하기 바로 전날 2022년 12월 31일.
보신각 타종 행사가 시작되기 전...
그는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 건물 꼭대기에서 카운트 다운에 맞춰 몸을 던진다.
그런데...
벌어져야 할 일이 벌어지지 않고,
통증 하나 없이 뜬금없이 5년 전 자신이 살던 방에서 정신을 차린 태오.
처음엔 믿을 수 없었던 현실을 확인한 그는...
자기만이 알고 있을 미래를 바꾸기 위해 밖으로 나선다.
여기까지는 시간여행을 하는 이야기의 뭔가 비슷한 듯한 전개...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완전 쇼킹했던 예상과는 전혀 달랐던 전개...
태오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기억을 간직한채 5년 전 2018년으로 돌아왔다.
마치 컴퓨터가 리셋 된 것 처럼.
그래서 리셋이라 부르게 된 현상 과거회귀.
정부는 이 리셋이라는 현상이 발생한 5년동안 일어난 일들은 모두 없던걸로 치자고 한다.
없었던 일이라고... 인정하지 않겠다고...
그렇지만 미래의 일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없던걸로 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그로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
물론 누군가는 더 좋아지기도 했겠지만, 그와 반대로 더 나빠지거나, 이제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미래의 일들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도 나타난다.
그런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곳 '미래세탁소'.
태오는 리셋 후 본인이 다녔던 회사에서 횡령범이라는 낙인에 좌천 당하고...
삶에 의욕을 잃고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중 자신이 횡령했던 회사의 대표이사였던 찬신을 만나 그와 함께 리셋으로 꼬인 미래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미래세탁소'에서 일을하게 된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
하나 하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사건들이 등장하고 그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찬신과 태오는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그들을 도와주는 첫번째 의뢰인이었던 유림.
다양한 사연으로 찾아오는 사람들과 '미래세탁소'를 통해 구원받는 사람들...
정말 재밌게 읽은 소설이다.
여운이 많이 남는...
추리소설, 판타지소설을 좋아하는 우리집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것 같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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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