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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쓰며 매일 단단해져 갑니다 - 희미한 빛이라도 어둠을 이길 수 있다면
김나정 외 지음 / 책마음 / 2023년 11월
평점 :

이번에 고른 책은 책소개를 봤을 때 왠지 나의 안지기의 이야기인 것도 같고, 안지기가 읽어봤으면 하는 이야기 인 것 같고, 그리고 안지기가 보며 조금이라도 더 마음이 단단해져 가길 바라는 나의 마음에 고르게 된 '나는 글을 쓰며 매일 단단해져 갑니다'라는 책이다.
'단단해져 간다'는 말...
마음이 여린 안지기가 조금이라도 단단해졌으면 하는 남편의 욕심(?)이랄까?
응원만 해줘야지 하면서도 괜스리 안해도 될말도 자주 꺼내게 되는 나 이기에 오히려 같은 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주변 사람들로 인해, 주변 상황들로 인해 여린 마음 상처받지 말고 조금이라도 단단해져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길을 찾아 글을 쓰는 다양한 직업의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오롯이 나의 성장을 위해 달려오다가 결혼과 육아라는 여정을 거치면서 나 자신을 잃어가는 여성.
사람마다, 환경마다, 상황마다 그렇게 저마다 살아온 삶은 달라도 누구나 겪는 그런 이야기.
그리고 어느새 걸어왔던 나의 길에서 벗어난 나를 다시 나라는 사람의 삶으로 돌려 놓기 위한 길을 찾기 위한 노력.
그런데 나이들다보니 느낀건 사람사는 건 사실 모두 다 똑같다는 것.
여자도 남자도...
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 수도 있고,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이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남자고 여자고 할 것 없이 대부분 비슷한 고민들을 갖고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물론 여자는 출산과 육아라는 조금 더 사회활동에서 떨어 질 수 밖에 없는 과정을 겪다보니 남자가 겪는 고민보다는 더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남자도 결혼하고 가정을 이뤄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며 새로운 고민이 쌓이고 삶이 바뀌어 가는 것은 비슷할 것이다.
내가 좋아했던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원하는 것, 나만을 위한 것, 그런 것들은 뒷전이 되고, 내 최우선순위는 언제부턴가 오로지 가족이 되어 버린 삶.
그리고 그렇게 살아오다보면 어느 순간 그런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때가 찾아오는데...
다행이도 나는 그 고민의 시기를 내 주변에 있어준 사람들 덕분에, 그리고 좋은 주변 환경 덕분에 쉽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 트러블은 없이 지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또 그런 고민이 안찾아오리라는 보장은 없겠지만, 그래도 한 번 해봤으니 다음엔 더 잘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은 아직은 많이 바뀌진 않았지만, 나를 위해 아주 조금씩 이라도 나 자신을 위한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보고자 나의 삶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결혼하고 15년간 쌓아온 새로이 만들어진 삶의 기준들이 쉽게 바뀌진 않지만 말이다.
아무튼 누구나 겪지만 모두가 같은 것을 겪지 않는 우리의 삶.
그곳에서 스스로가 찾아야 하는 나만의 길...
나를 바꾸는 일은 나 자신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
누가 옆에서 바꿔 줄 수는 없는 일.
안지기도 이 책을 읽어보고 그림을 그리던, 글을 쓰던 그것도 아니라면 또 다른 무언가를 하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통해 안지기도 자신을 위한 길을 찾아보고, 그러면서 자신의 삶과 가정의 균형점을 찾아 자신이 원하는 삶의 길을 찾게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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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