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이 사라지다! - 2023 문학나눔 선정도서 책 먹는 하마 2
천둥(조용미) 지음, 윤은경 그림 / 하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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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른 책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필수라고까지 많이들 말하는 스마트폰과 관련된 이야기 그 중 아이들 사이에 많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 단톡방 이용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단톡방이 사라지다!'라는 책이다.



초등학교를 들어가면 아니 초등학교를 들억가기 전부터 많은 아이들이 키즈폰이라는 명목으로 휴대폰을 갖기 시작하고, 그리고 금방 스마트폰으로 갈아타서 어느샌가 아이들도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어떤 학급에서는 이런 상황을 선생님이 주도해서 만들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단톡방 이용에 대한 문제에 대해 가끔 얘기를 듣기도 한다.



아무튼 우리집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끼고 생활하게 되는 것을 와이프도 나도 싫어하다보니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휴대폰을 사주지도 않지만, 특히나 스마트폰은 본인이 어느정도 스스로 생각하고 바른 행동을할 수 있을 나이라고 생각하는 초등 고학년이 되면야 해주고 있다.


물론 해주면서도 패밀리링크로 사용시간 및 사용하는 앱을 관리하고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은 단톡방에서 본인은 왜인지도 모르게 소외된 한 친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새로운 학년 새로운 학기에의 설레임 속에서 만난 같은반 아이들속에서 혼자가 된 아이...


선생님의 잘못된 지도로인해 시작된 외로움...


새로운 놀이로 친구를 만들었지만, 사소한 사건으로 따돌림을 당하게 된 주인공...


그리고 스스로 그 상황을 이겨내는 주인공...



그런데 이야기를 읽다보니 나 자신이 반성이 되는 이야기 이기도 했다.


전체 단톡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단톡방을 만들어 따돌림 당하는 아이...


나도 이렇게 관리되고 있을 수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나도 하고 있기도 하기에...


한사람을 따돌리기 위해서 단톡방을 새로 만들지는 않지만, 나와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더 잘 통하고, 같은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끼리 새로운 방을 만들어 새로운 방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


어쩌다보니 나도 몇몇개의 이런 류의 방들이 있다보니 아이들도 당연히 자기들이 좋아하는 친구들과,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별도의 단톡방을 만들고 이야기하고, 그러다보면 내가 소외되는 단톡방이 있을 수도 있고, 마찬가지로 내가 친구를 소외시키는 단톡방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어른들 중에서도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마찬가지로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성인이된 사람들은 어른이 되고나서는 이런 사소한 일에 일일이 신경을 쓰고 하지는 않지만(살아가는게 더 힘이 들어서 신경쓸 겨를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은 감수성이 예민하기에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아직은 배우고 있는 과정이다보니, 친구들을 미워한다거나, 이해해 보려 한다거나, 슬퍼한다거나, 짜증낸다거나 하는 다양한 감정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문제가 발생하고 그 문제가 해결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단톡방에서 소외되고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되는 상황에 놓였을 때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의 변화와 그 변화의 과정을 하나 하나 이야기해주고, 그렇게 겪게되는 복잡한 감정들 속에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며 조금씩 성장하고 이겨내는 내면의 힘을 키우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치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통을 하나씩 겪어가는 것 처럼 말이다.



이야기는 길지 않지만 내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생기는 어려움 속에서 내면의 힘을 키워나가는 이야기이고 사실 이런 상황은 쉽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 아이들이 이 이야기를 읽어보고 난 후 비슷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고 지혜롭게 상황을 대처하고 상대방에 대해서도 이해할 줄 아는 마음이큰 아이가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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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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