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희가시노 게이고 ‘희망의 끈‘

희망의 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2년 11월

이번에 만나본 작품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본 추리소설 작가 중 한명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다른 신작 추리소설인 '희망의 끈'이라는 작품이다.

그가 끝까지 놓지 않고 붙잡고 있었던 희망의 끈 인연의 끈.

전혀 마주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한곳으로 모여 하나로 마무리 되는 정말 히가시노 게이고 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해주는 책 '희망의 끈'.

이제는 많이들 알고 있는 뛰어난 일본 추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

어떤 책을 첫만남으로 했었는지 너무 많은 작품들을 읽었다보니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래도 초기에 읽었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이 '용의자 X의 헌신', '숙명', '악의', '탐정 갈릴레오' 같은 작품들이다.

물론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은 책들을 더 만나봤는데, 항상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책을 한번 펼치기 시작하면 끝내기까지 덮고 다른일을 하기 아쉬운 작품들이라는 거다.

무언가 만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얽혀 들어가는 세밀함과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이야기들.

그래서 읽기 시작하면 무섭게 빨려 들어가서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손을 놓기 쉽지 않다.

이번 작품 '희망의 끈'도 마찬가지 였다.

사고와 노환에서 시작하는 연관이 보이지 않는 이야기의 시작.

여태 많은 작품들을 읽어왔기에 어떤것이 단서일지 과연 어디에서 사건들이 서로 만날것인지 빠져들어 읽으면서도 사건자체보다도 이야기들의 교차점을 생각하며 읽게 된다.

그리고 급진되는 사건과 그와 함께 하나씩 맞추어져가는 퍼즐들...

사고와 사고가 맞물리고 삶의 시련들이 맞물린 사건들...

두개의 다른 사건이 서로 영향을 주진 않지만 하나의 주제로 만나지는 이야기...

누군가의 출생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빠르게 밝혀진 살인사건의 범인과 그에 비해 복잡하게 얽혀있는 다양한 이야기들...

정말 오랜만에 너무 재미있게 빠져들어 읽은 작품이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매번 새로이 만날때마다 작품의 구성은 뭔가 비슷한 듯 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와 다른 방향으로 의도대로 그러나 의도와는 다르게 빠르게 흘러가며 추리소설의 재미에 푹 빠지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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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