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희 - 난설헌의 사라진 편지, 제42회 여성동아 장편소설상 수상작
류서재 지음 / 파소출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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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택한 책은 2010년 제42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서 당선된 '사라진 편지'가 10년이 지나 복간되어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 허난설헌의 인생을 다룬 소설인 '초희'이다.



<난설헌의 사라진 편지 '초희'>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돌아온 류서재 작가의 장편소설.


2010년 당선 소감을 찾아보다보니 당시 당선된 저자가 류지용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걸 보니 작가로 데뷔한 후 필명을 새로 지었든 개명을 했든 하신 듯 하다.



강릉에 놀러가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게 되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관과 생가터.


어른이나 아이나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을 더 잘 알고 있고, 허난설헌은 허균의 누나라는 이름만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이야기를 통해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허난설헌의 삶을 알아볼 수 있었다.



사실 책도 책이지만 읽고나니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궁금해서 허난설헌에 대해 많이 찾아보게 되었다. ^^



천재 시인이라 불린 허난설헌.


어릴때부터 천재, 신동이라 불릴정도로 뛰어났던 허난설헌은 불행한 결혼생활과 아이를 잃는 슬픔 속에서도 수많은 시를 썼으나, 젊은 나이인 27세에 삶을 떠나면서 자신의 시도 모두 불태우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누나의 죽음을 멀리서 전해들은 허균은 강릉에 있던 허난설헌의 집을 찾아가고, 자신의 시를 모두 불태우라는 허난설헌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누나의 시를 아깝게 생각한 허균은 남은 약 200여편의 시를 정리하여 문집을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당시 유명한 학자였던 유성룡도 찾아가고 명나라도 찾아가 허난설헌의 문집을 내게 된다.



유교사상이 강했던 조선 시대에 태어난 뛰어난 천재 시인.


남존여비 사상이 강했던 시대상으로 인하여 비록 재능을 꽃피워보진 못했지만, 많은 시들을 끊임없이 쓰며 현실을 극복해 보고자 노력했으나 결국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던 허난설헌.



허난설헌의 시들을 사망후부터 시작하여 어린시절의 모습부터 불행했던 결혼생활 그리고 아이를 잃은 슬픔 등 다양한 시대적 상황에 넣어서 허난설헌의 삶을 한편의 소설로 보여주는 <난설헌의 사라진 편지 '초희'>.



처음엔 대화체의 이야기 구성이 조금은 집중력을 흐트려트리는 듯 했으나, 읽다보니 어느새 이야기와 시에 빠져들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끝까지 읽게 된 책었다.



책의 표지는 허난설헌의 시그니처로 디자인 했다고 한다.


'허난설헌, 조선, 1563년, 강릉시, 꽃, 성평등주의자, 젠더'와 같은 허난설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프랑스 파리 쿠튀리에르가 자기 이름을 스카프나 핸드백에 프린트 한 것처럼 배치하여 이미지화한 시그니처 디자인이라고 한다.



책의 표지라고 하면 무의식적으로 앞면만을 생각했었기에 처음에 이 설명을 봤을때는 무슨 얘기인가 했는데, 뒷면 디자인을 보고나니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앞면과 이어 뒷면을 같이보니 초희라는 제목과 어우러져서 독특한 디자인이 완성된 듯하다.



이 책을 읽고나니 다음번 강릉 방문시에 허균,허난설헌 기념관과 생가터에 방문하면 지난 방문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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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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