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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의사 로베르트 ㅣ 책꿈 6
기지 가에코 지음, 이가라시 다이스케 그림, 송지현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6월
평점 :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한 책은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서 골라본 가람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온 '고양이 의사 로베르트'라는 책이다.
군조 신인문학상 우수작으로 '얼음 바다의 갤리언이'이 뽑히며 데뷔 후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서도 있는 동화 작가인 기지 가에코와 '마녀'로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문 우수상을 '해수의 아이'로 일본 만화가 협회상 우수상과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이가라시 다이스케가 함께한 기묘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고양이 의사 로베르트'.
한밤중에 갑자기 아이가 아프면?
정말 아이를 키워본 집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만한 이야기.
한밤중에 갑자기 아이가 아파하면 정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분명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책으로 방송으로 그리고 주변 얘기로 듣긴 들었는데 말이다.
막상 내아이가 아프면 정말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황하기 마련이다.
물론 어른도 한밤중에 갑자기 아플 수도 있지만, 아직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고 자기가 아픈것에 대해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아이가 아플 때에는 발만 동동 구르게 된다.
그런데 한밤중에 아이가 파르면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와주는 야간 응급 전문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있다면?
이 이야기'고양이 의사 로베르트'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정말 많이 걸리는 장염 증세를 집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도 자세히 알려주면서(물론 심한 증세라면 병원으로 가야겠지만), 작다면 작은 증세에도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하고 있는 행동들을 할 수 없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는 세계 다른 나라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려줌으로써 단순히 기이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만이 아닌 나와 다른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현재 주어진 환경에 대한 감사와 어려운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한범중에 갑자기 아픈 아이가 있으면 달려가는 의사 선생님 로베르트.
책속 이야기를 둘러보면,
이야기는 유나의 동생 유노가 한밤 중 갑자기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이면서 시작한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가족.
우선 씻기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다시 재우려 하지만 계속 아파하는 유노.
유노를 데리고 병원에 가보기 위해 야간진료를 하는 소아청소년과 병원을 찾아보지만 야간진료를 하는 병원을 찾지 못하고 응급차를 부르려 하고 있던 그 때, 유나가 발견한 반짝 빛나는 전화번호 하나.
야간 응급 전문 소아청소년과 의사 로베르트.
고양이 의사 로베르트가 유나의 집에 방문해, 동생 유노의 증상을 확인하고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려주는데...
한밤중에 갑자기 아픈 아이가 있으면 달려가는 야간 응급 전문 소아청소년과 의사 로베르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집에 한밤중에 찾아가 아픈 아이를 치료해주는 고양이 의사 로베르트.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이제 아이들이 다 컸지만, 책을 읽고나니 아이들이 크면서 장염 증상으로 밤에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좀 더 미리 대처법들을 잘 알고 있었다면 아이들이 덜 힘들었을텐데...
처음 해보는 부모다보니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는 여러 일들...
무엇 하나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즐겁게 살아보기 위해 오늘도 또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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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