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상한 과자 가게 ㅣ 제제의 그림책
박보람 지음, 송수혜 그림 / 제제의숲 / 202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 고른 책은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식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책 설명을 보자마자 큰아이가 생각나서 바로 골랐던 책 '수상한 과자 가게'이다.
과자만 있으면 밥은 안먹어도 되는 큰아이.
밥을 먹어도 간식으로 과자는 꼭 먹어야 하는 큰아이.
TV를 볼때도 영화를 볼때도 놀러 갈때도 언제나 과자 노래를 부르는 큰아이.
이 책의 주인공처럼 어리지도 않은데...
벌써 중학생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과자 노래를 불러대는 큰아이다보니 이 책의 주인공인 솔이를 보면서 큰아이가 생각났다.
이미 중학생이 된 큰아이가 이 책을 보고 식습관이 바뀔것 같진 않지만, 아직 초등학생인 두명의 동생들은 이 책을 읽고서 식습관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에 선택해본 책이다.
물론 두명의 동생들은 큰아이처럼 과자 노래를 부르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큰아이의 영향을 받다보니 간식을 찾는 횟수는 꽤 많은 편이다.

책에서 주인공 솔이는 과자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이다.
마치 우리집 큰아이처럼...
밥보다 과자를 좋아하는 아이.
그러던 솔이는 어느날 친구네 집에 가다가 새로 생긴 과자 가게를 만난다.
과자를 좋아하는 아이가 새로 생긴 과자 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 있나.
우리집 큰아이도 동네에 새로운 간식이 나오면 언제나 사달라 난리다.
당연히 과자가게 안으로 들어간 솔이는 신기한 과자를 하나 선물로 받아 나온다.
아주 맛있는 과자.
바삭바삭 맛있는 과자.
그런데 먹으면 먹을 수록 배가 고파지는 이상한 과자.
그렇게 맛있게 과자를 먹은 후부터 모든 음식에서 과자 맛이 나기 시작한다.
무엇을 먹어도 과자맛이 나서 처음엔 신이났던 솔이.
하지만 점점 기운은 없어지고 배도 아파진 솔이.
결국 과자 말고 다른것이 먹고 싶어져 엉엉 울음을 터트린 솔이.
다행이도 다시 돌아온 음식맛.

이제 솔이는 과자보다 밥이 더 좋다.
좋아하던 과자를 실컷 먹고난 후 밥이 좋아진 솔이.
정말 실컷 과자를 먹으면 과자를 좀 덜 찾을까 싶어서 정말 원하는대로 실컷 사주기도 해봤었는데, 그런데 우리집 큰아이한테는 소용이 없었던 해결방법.
지금도 과자를 좋아하는 큰아이는 틈만나면 과자를 찾고, 무언가 일만 생기면 과자를 사달라 한다.
큰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했지만, 큰아이는 오히려 밥에서 정말 과자맛이 나면 좋겠단다. ㅋㅋㅋ
꿈에서라도 솔이가 만난 수상한 과자 가게를 만나서 밥과 과자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뀌기를 바래본다.

#서평, #책과콩나무, #책콩, #동화책, #제제의그림책, #제제의숲, #수상한과자가게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