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롭 데이비스 지음, 김마림 옮김,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원작 / 미메시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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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어렸을때 읽어봤을 돈키호테.


책으로도 물론 만나봤을 테지만, 아마도 TV에서도 접했지 않을까???



그런데 이젠 돈키호테하면 생각나는건 풍차를 향해 무모하게 돌진했던 용감함과,


그의 곁을 지키던 충성스러운 산초와 그의 애마 로시난테가 전부인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 떠오르는게 있다면 보고 싶었던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세계 최초의 근대소설이라고도 평가되는 이 고전 돈키호테를 롭 데이비스의 그래픽노블로 만났다.




이 그래픽노블 '돈키호테'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원작과 같이 1권, 2권으로 나뉜다.



1605년에 발표된 1권과 그 후 10년이 지나 발표된 속편인 2권을 이 그래픽노블 '돈키호테' 한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이 책의 저자 '롭 데이비스'도 한번에 1권, 2권 통합본을 출간한 것은 아니고, 2011년에 1권을 그리고 2013년에 2권을 출간하고 난 후 최종 통합본이 발간되었다고 한다.



무려 1천 7백여 쪽이 넘는 원작 돈키호테를 300쪽이 안되는 공간에 이해하기 쉬운 대사 표현들로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돈키호테의 영웅담의 전부를 들려준다.




책은 주인공 '알론소 케하나'가 기사소설만 읽으며 살다가, 점점 더 많은 기사소설을 읽으면서 점점 더 싶은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다가 어느날 스스로가 기사가 되겠다 생각하고는, 세상의 모든 악당과 싸우고 모든것을 바르게 바꿔보기 위해 할아버지의 갑옷을 꺼내고 스스로를 '돈키호테 데 라만차'라 칭하며 모험을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이 첫번째 모험에서 그는 여인숙 주인에게서 기사 작위를 받는다.



첫번째 모험에서 집으로 돌아오게된 그는 이번에는 더 확실한 준비를 하고 떠나고자 한다. 그를 말리려는 주변 사람들을 뒤로하고 어느날 그는 머리가 좀 모자란 그의 종자 '산초 판사'와 함께 다시 모험길에 나선다.



이 두번째 모험의 시작은 바로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풍차와의 싸움인데, 이 싸움을 시작으로, 그는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산초 판사와 함께 여러 모험을 펼치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1권이 나온지 10년 후에 나온 2권.


그 사이에 많은 가짜 후속작들도 나왔다고 하는데, 이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진자 후속편은 전작인 1권 보다도 더 높은 평가를 받았었다고 한다.




2권은 1권에서의 두번의 모험이 끝나고 약 한달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부터 시작한다.


고행자들에게 당한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침대에 있었던 한달.



회복 후 돈키호테 데 라만차와 산초 판사는 다시 세번째 모험을 나선다.


돈키호테를 고향으로 데리고 가기 위한 삼손 카라스코.


그리고 꿈에 그리던 섬의 총독을 맡게 된 산초 판사.


하얀 달의 기사로 분장한 삼손 카라스코에게 패해 모험에서 돌아온 돈키호테.


고향으로 돌아온 후 돈키호테 데 라만차가 병에 걸려 죽음을 맞이하며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뭔가 내가 알고 있었던 돈키호테와는 다른거 같은 생각이 들었던 롭 데이비스의 그래픽노블 돈키호테.


그런데 막상 다시 찾아본 돈키호테는 이 책에서 이야기해주는 모습들이 원래의 모습들이었다.



해학과 유머로 TV에서 많이 만났던 돈키호테 이야기로 인해서 잘못알고 있었던 내용.


단순하게 알고 있던 그 '돈키호테'. 과연 나는 이 책을 읽었던 걸까?? 아니면 그냥 돈키호테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되었던 걸까...



이 책을 통해 돈키호테 이야기를 새롭게 알게 된 것 같다.




책을 읽고나니 흔히 알고 있던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보다,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모험에 나서는 돈키호테 데 라만차와 산초 판사의 뒷모습이 더 정감이 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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