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그린다, 수채화
아나 빅토리아 칼데론 지음, 신현승 옮김 / 모란(moRan)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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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함께한 책은 출판사 '모란'에서 출간한 아나 빅토리아 칼데론의 '나 혼자 그린다, 수채화'이다.


안지기와 아이가 그림을 매우 좋아해서 선택한 책.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기꺼이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며,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려는 분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여러분은 상상 그 이상으로 많은 것을 자기 자신과 저에게 하고 있습니다.


Ana Victoria Calderon


서문만 읽었는데도 이 책을 선택한 것이 참 행운 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블루를 겪고 있는 요즘,


잠시나마 이 책이 내 마음을 어루만져 준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이 마음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아나 빅토리아 칼데론은 이 책을 통해 삶의 특별한 순간 자신이 직접 만든 프로젝트로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다양한 색의 마법을 볼 수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수채화... 정말 아나의 말 처럼 특별한 순간 내가 한 작업이 인상에 남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전부터 수채화의 맑고 투명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그림을 볼 때면 나름의 감동을 느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최소한 나만이라도 나의 그림에 대해 이렇게 느끼게 된다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으로 페이지를 넘겨본다.




책의 초반부에는 수채화가 가진 매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수채화표현의 비법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웨트 앤 웨트 기법, 웨트 온 드라이 기법 등...


용어로만 봤을 때는 역시,수채화는 쉽지 않구나란 느낌을 받았는데,


책을 보고 따라해보니, 책의 과정을 따라하다 보면 수채화와 친숙해지고, 더 발전시켜 새로운 아이디어도 추가 할 수 있을 꺼란 생각이 들었다.



가장자리 둘레 그리기를 잘 컨트롤하는 연습 페이지. 


모양에 닿지 않게 최대한 근접해서 그려, 모양과 배경사이에 아주 미세한 흰색 경계선이 보이는게 이 과정이 목표이다. 역시 처음이라 그런지 쉽지 않았지만, 충분하다고 생각될 때까지 연습한다면 좀 더 완성도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될 거란 느낌이 들었다.



꽃과 나뭇잎, 곤충, 과일과 채소를 그리며 수채화의 스킬을 늘려주는 책의 중반부.


수채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맑고 투명한 색들이 겹쳐 있는 수채화 레이어링 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페이지들을  따라해보며, 역시 수채화는 이 맛이지~~~~~~~~란 생각이 들었다.




번지는 효과의 장미 그리기(위)/ 과일그리기(아래)



장미를 표현할 때는 다른 부분에 비해 쉽지 않다고 느꼈는데 , 마르고 보니 그래도 약간의 장미 느낌이 ^^;;;


오른쪽의 그라데이션과 키위는 큰아이의 작품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딸아이인데 코로나로 인해 미술학원이 자주 휴강을 하고, 집에서 물감으로 그림 그리기를 하는 것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책을 보고 따라서 그림을 그리니 물감낭비도 적으면서 치우기도 수월해 재미있게 했다고 한다.



이 책의 후반부는 수채화를 아름답게 보완해주는 레터링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수채화나 카드를 만들 때 레터일 작업까지 곁들여주면 훨씬 더 풍성해보이는 효과가 있다.


처음 부분에 나와있던 수채화 레이어링이나 번지기 기법을 통해 표현해본 그림이 완전히 마른 뒤에 


레터링 페이지를 참고해, 그 이미지에 어울리는 레터링으로 장식을 해 보았다.


다양한 서체들로 레터링을 한 다음 그 서체에 어울리는 레터링 장식이나, 포인트 색을 입혀주니 처음에 했던 작업들과 다른 느낌이 들었다.



기본적인 테크닉들을 따라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만의 생각을 조금씩 추가하다 보니,


어설프지만 그래도 멋진 나만의 작품이 나온 것 같아 한편으론 흡족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저자의 말 처럼 연습을 통해,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고, 특별한 날 나의 작품으로 기억을 선사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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