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커진 날그런 날이 있다.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누군가에게 말할 기운도 없는 날.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을 만큼내가 한없이 작아진 것 같은 날.그럴 때,누군가가 나에게 위로를 건넨다면.“고양이 손이라도 빌린다”는 말처럼,이 책 속 고양이는 무심한 듯 툭— 다가와그저 옆에 있어준다.말은 없지만 그 존재만으로도마음이 조금씩 풀어진다.읽다가 문득 떠올랐다.[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길냥이를 데려왔더니어느 날 커다란 고양이가 되어집사를 챙기고, 살림까지 해주던 그 애니메이션처럼.이 책 속 고양이도 말없이, 하지만 분명하게곁을 지켜준다.아무 말 없이 함께 있어주고,같이 무언가를 하다 보면어느 순간 스르르 녹아내리는 마음.그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우리는 종종 대단한 위로를 기대하지만,사실은작은 존재 하나,작은 행동 하나가훨씬 더 깊은 위로가 되기도 한다.책 속 이야기처럼고양이가 나보다 더 커져나를 폭신하게 감싸 안아준다면.그리고 나도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면.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한 줄 느낌-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고양이가커진날#사계절출판사#위로그림책#조용한위로#2026그림책읽는쑥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