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멍을 뚫어라문은아작가님 책이라서 우선 찜!그리고 제목에서 개구멍이 나오는데 호기심에 찜!했던 동화책문은아 작가님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도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책 소개를 보니 둔촌 주공아파트 주변에서 살면서 재건축 문제를 지켜보았던 것 같다.)사실 난 표지를 보고는 개구멍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이야기일까 했다.그런데 책을 읽으니 둘은 같은 시대의 아이들이었다.(뭐. 나 역시도 파주에서 사는데 누군 신도시 살고 나는 그냥 파주 시골에 사는데 말이다.)최근 이 지역에도 큰 아파트 단지가 생기고 난 후 그 단지를 통과해서 가면 학교가 더 가까운데 다른 동네 아이들이 지나다니는 것이 싫어서 길을 막았다는 얘기도 들었고이미 1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임대 아파트 사람들이 일반?아파트로 통과하는 것이 싫어서 붙어?있는 아파트 사이 통로를 막았던 이야기가 생각났다.(알고보면 공무원 임대 아파트라 사는 사람들이 다 공무원이었음에도..)그러니..얼마나 우린 이런 차별적인 상황 속에서 사는지를 새삼 느끼는 요즘 이 동화책을 마냥 아이들이 읽는 동화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읽을 수 만은 없었다.사는 사람은 모두 다 같은 사람인데도 같은 곳 다른 생각을 하는 어른들의 태도는 그대로 아이들에게 옮겨가기도 한다.때론 아이의 태도로 어른들이 변하기도 하지만 말이다.동화책 속 강아지 뭉치, 승찬이와 유민이, 승찬이와 사촌형 명식이, 그리고 유민이와 유민이 엄마, 보성댁 할머니와 며느리..다양한 인물과 세대간, 가족간, 사람, 동물간의 갈등과 오해 그리고 이해와 화해까지의 모든 ㅘ정을 다 담고 있다.중학년 이상 함께 읽으면 좋은데고학년은 같이 읽으면서 다양한 갈등 상황속에서 나라면? 자신의 생각을 깊게 이야기 나눠도 좋을 듯 하다.#개구멍을뚫어라#문은아글 #불곰그림 #노란상상@2024동화책읽는쑥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