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걷고 달리고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김혜온 지음, 전해숙 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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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 걷고 달리고

20여년 전 나의 첫 통합 학급은 뇌병변 쌍둥이 형제였다.
한 친구는 휠체어를
다른 한 친구는 스스로 걸었지만 곧 잘 넘어졌다.
엄마와 활보사 선생님이 늘 교실에 계셨던 기억만 있다. 한 친구는 늘 휠체어를 타고 다녀서 신발이 깨끗했고, 다른 한 친구는 늘 끌고 다녀서 신발이 지저분했다. 맨날 서로를 자기가 더 낫다고 투닥거려서 어머님이 '도토리 키재기'라며 잔소리 했던 기억도 난다.
그 둘 사이의 대화를 보면 부러움이 섞여 있다.

난 걸을 수 있다!
난 너보다 빨리 (휠체어로)달릴 수 있다!
잘 걷지 못하지만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친구는 빨리 달리는 너가 빨리 달릴 수 있지만 두 발을 디디는 너가 부럽다!로 들렸다

이 그림책 속 운동화도 그렇다.
항상 지호와 함께하지만 언제나 하얗고 깨끗한 운동화.

땅을 디디는 역할 보다는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는 목적이 더 큰 운동화..
누구보다도 지호와 함께 하고 걷고싶은 마음이 가득한 운동화
그래서 재활을 할 때면 더더욱 함께 힘내는 운동화
그 마음이 정말 가득 담겨있다.

그래서 더 짠하고 깊은 감동의 울림이 있다.
지호와 함께하는 다양한 주변의 분들도 눈에 들어온다. 부모님, 친구, 선생님, 활동보조사분 등..지호와 함께하는 분들께 감사하고 또 지호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운 분들께 또 감사하게 된다.
우리 모두는 사회 구성원으로 서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길을 함께 간 운동화가.
그 성장의 한 길을 같이 간 운동화가..
참 고맙다.

늘 장애는 장애인 입장이나 가족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그림책이 많았는데 이 책은 운동화 라는 관점으로 다르게 보니 생각지점이 다양하다.

최근 연구회에서 장애이해교육 관련 수업 자료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가 이 그림책을 통해서 다른 생각을 하게된다.

지체장애인의 모습 그리고 이동 다양한 휠체어의 모습 그리고 성장..
하나씩 그림을 살펴봐도 좋을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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