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밤의 고양이 - 2023 ARKO 문학나눔 그림이야기 1
주애령 지음, 김유진 그림 / 노란상상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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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밤의 고양이

글밥이 제법 많은 그림책
짧은 동화를 읽는 기분이었다.

그림책 속 주인고 아연이를 보니 가슴이 아렸다
자의와 상관없이 일어난 일로 인해서 그래야만 하는 상황들
그리고 그들을 원망할 수 없는 상황들..
어린 아이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그저 꾹 참아내는 걸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IMF 시절 대학생이었던 나였음에도 힘들었는데 말이지..
그땐 나는 무엇으로 이겨냈을까..한번 돌아보았다.
난..부끄럽게도 외면..이었던 것 같다. 공부를 핑계로 도서관이나 실험실에 있었고 기숙사에서 집으로 가지 않았었다. 주말에 가끔 가서는 아빠의 가게에서 알바를 하고 다시 공부 핑계로..집에 있지 않으려 했던 것 같다.(아..갑자기 마음이 아프네..)
대학생이었던 나도 이렇게 힘든데 초3 아연이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월세라는 말을 이해하고 그 말로 힘들었을..
너무나 아꼈던 그림책을 두고 와야했을 때
그리고 아.직.도
그림책을 읽느냐는 말에도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40대 중반 아줌마인 나도 아직도 읽는데^^::
그럼에도 아파트 작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가면서 숨통을 트는 아연이가 참 대견하고 안쓰러웠다.

그 속에서 만난 고양이..
그 고양이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 친구가 된다.
어른, 부모, 교사.반 친구들..
누군가에게 비빌 언덕이 필요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하얀 고양이를 통해서 교감하고 이야기 나눈다.

고양이는 영물이라고 하듯..
그 고양이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 또 다른 '밤의 별'과 '새벽의 달'을 통해 외로움을 이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가졌다

닷새의 일들은 씌여있지 않다.
그 닷새동안의 이야기는 아연이 안에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것이다.

곁을 잘 주지 않는 고양이가 곁을 주고 대화를 한 것 역시 아연이에게 누군가가 필요한 것을 고양이도 알았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나도 그런 따스한 사람이 되어 위로해주고 성장하는 따스한 보금자리를 내어주는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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