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병에는 책을 지어드려요
이상우 지음 / 남해의봄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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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난 사랑방이란 말을 참 좋아한다.
어릴 적 먹었던 사랑방 사탕의 달달함도 좋았고
시골집에서 사랑방에 모여서 이야기 나누었던 것도 좋았다.

그런데 그런 사랑방같은 아니 사랑방 한의원이 있었다.
따듯함..
친근함..
그런 한의원..

남들은 한의원을 개원한다고 하면 더 크고 좋은 곳이길 원하는데
사랑방 한의원 원장님은 경주로 내려갔다.
글에서처럼..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서울보다 따뜻하고
점포가 없을거라 했기에 9평도 행복했던...
낯설었던 곳이 익숙한 곳이 될 때까지...
원장님의 좌충우돌의 이야기가 따듯하게 전해왔다.

낯설은 공간, 어색한 언어 등이
낯익은 공간, 익숙한 언어가 될 때까지의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풀어져있다.

사랑방에 들린 환자들과의 이야기들이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뭉클하게 때로는 묵직하게 다가온다

책을 권한다...
단순히 책을 권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권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한의학을 좋아하는데
양약은 그보이는 증상을 고친다면 한의학은 그 근본을 고친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 중 하나는 마음도 있다고 본다
우리집 주치의라고 할 수 있는 한의원이 있는데 그 한의원 원장님만해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아픈 것에 대해 근본을 찾기도 하지만
때로는 심리상담도 겸하면서 그 사람의 마음을 들어주고 격려해주는 것으로도 치료를 하신다.
(고등학교때 폭력으로 아팠던 나를 위로해주셨던..아.벌써 거의 30년 전이군^^:)

아무튼..
사랑방원장님도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체질별 기질별로 처방을 해주신다
들어줌으로
마음으로
침으로
약으로..

그래서인지 권하는 책들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희,노,애, 락..
그리고 기질..
다양한 책들 속에서 원장님의 인생이 보인다

참 따뜻한 분이시구나..

그 주변 분들은 참 따뜻하겠구나..

지금도 사랑방이지만(한의원 이름은 바뀌었지만)
앞으로도 사랑방이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어릴 적 꿈은 약사였다. 가난하고 힘들어서 약을 못 지어서 아파하는 누군가를 위해서 약을 지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 약국 이름은 '참사랑 약국'이었다
지금은 교사가 되어 '참사랑 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 난 사랑을 나눠주는 따스한 교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그리 따듯하진 않다..단호함이 더 많은 그래서 따듯해지고 싶은 교사다^^:)
그래서인지..이 책을 보면서 더 따듯해지고 싶었다
나 역시..따듯한 사람이 되고싶다..
아무래도 다시 이 책에서 지어준 책들을 다시 읽어보고 따듯해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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