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톨 스타일 개나리문고 1
윤정 지음, 시은경 그림 / 봄마중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밤톨 스타일

영찬이의 머리는 밤톨 스타일이다.
오래전부터 이발소를 해오셨던 할아버지의 솜씨다.
이런 할아버지의 이발소에 위기가 찾아온다.
밤톨스타일의 영찬이는 종이 딱지 대장인데 서훈이의 고무딱지 등장으로 영찬이 역시 친한 친구인 은섭이와의 우정마저 흔들릴 위기가!!!

어릴 적 돌아보면 동네에 이발소와 미용실이 있었다.
이발소는 동네 할아버지 아저씨, 남자아이들의
미용실은 동네 여자분들의 사랑방 노릇을 톡톡히 했던 것 같다.
(물론 우리 할아버지가 하신 복덕방이 더 사랑방이었..ㅋ)
아무튼..
이발소에는 이발소만의 매력이 있었다. 수염을 깍아줄 때 만드는 거품기, 날카로운 면도 칼, 바리깡, 오래된 선풍기, 머리 감는 곳의 바가지까지..어릴 때 사이사이 보던 그곳의 풍경은 사뭇 미용실과 달랐다.
게다가 이발사 아저씨의 하얀색 가운이 뭔가 정갈한?느낌을 준다.
그래서 모두들 이발소에서는 겸손?해졌던 것 같다.^^

이러한 이발소가 점점 사라져서 요즘은 정말 찾기 힘들어졌다.
아마도 영찬이 할아버지네 황소이발소 역시 그런 위기?가 온 것이다. 예전처럼 이발소를 찾는 사람보다 미용실이나 헤어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단골들도 나이가 들고..

옛것에 대한 추억도 있지만
웬지 이발소=옛날 감성?이라는 느낌이 많아서 그런지 점점 줄어드는 것이 많았던 것 같다.

그때 느낄 할아버지의 마음 그리고 가족들의 마음이 잘 표현된 동화책이었다.

영찬이 역시 종이 딱지왕이다.
딱지는 잘 만들기도 해야하고 잘 넘기기도 해야 하는데 사실 난 잘 못한다^^:
하지만 지금도 우리 남편을 보면 딱지를 잡고 있을 때면 옛날 어린아이로 돌아간다.
(꽤 잘 친다)
이런 영찬이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 딱지를 잘 치니까 말이다. 사실 딱지는 언제든 다시 만들면 되는 것임에도 만든것 말고 따야! 제 맛이어서 그런 슫 하다.^^
고무딱지의 등장으로 절친 은섭이와도 소원해지면서

옛것과 오늘날의 것(구지 구분을 하자면)의 신구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이발소와 미용실
종이딱지와 고무딱지

어느것이 좋다 나쁘다고 할 수 없다.

다만..
책 속에서 말하는 것처럼
"새 거든 헌거든, 진짜 내 것을 지키려는 마음이 중요한 게지.
흔들리지 않고 내 것을 지키는 건 어려운 일이야"
말처럼..
진짜 내것을 찾고 그것을 흔들리지 않고 지키는 것!
그것이 진정한 황소고집일 것이다.

#밤톨스타일
#윤정글
#시은경그림
#봄마중
#개나리문고서포터즈
#봄나들이1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