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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7년 8월
평점 :
당신에게도 그런 공간이 존재하나요?
외수에 대해 잘 알지못한다. 그래서 소설가 이외수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으면 그 이야기를 곧 잘 믿게 된다. 그게 사실이던 아니던. 내가 생각하는 이외수는 SNS엄청 많이 하고, 먼가 이상한 생각을 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소설가라 불리는 작가, 이외수 문학관, 야한 책 등등....이외수 책을 읽게 됐다고 친구한테 얘기 했는데 친구가 얘기해주는 이외수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에서 느껴지는 이외수는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을까? 그래서 나는 왜 이 책을 추천도서로 글을 쓰게 됐을까?
험난한 인생을 사람으로 버텨 내리라
매일매일의 일과를 보내며 집필한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을 읽으며 그의 일상을 볼 수도 있었고 문하생들과의 이야기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외수에 관한 설설설 설들에 대한 그의 생각 또한 읽을 수 있었다. 끊임없이 sns통해 소통하는 그 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계속 쓸쓸해 보이는 인생? 쓸쓸하고 외로운 느낌을 받게 된다. 이외수 문학관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고 팬들에게 사진을 찍어주지만 시간과 공가이 정지하는 방으로 들어오면 오직 그만의 시간이 된다.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삶을 돌아보기도 하는 시간과 공간이 모두 정지함과 동시에 초월하는 기분이 들었다.
위안과 안식으로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
이토록 빠르게 변하고 격변하는 사회를 살아하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이 있을 것 같다. 물론 없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그런 장소가 필요한 사람도 있다. 나에게 그런 방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이 공간에서는 온통 나로 가득 차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자유롭다. 자유와 동시에 책임감이 따른다고 하지만 이 공간에서 책임질 만큼 내가 머...그리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자신 만의 방에서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그 시간에 집중하게 되고 더 나아가 나에게 더 집중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해본다. 삶에 대해 고민으로 지친 맘을 달래 줄 수 있는 책을 찾는 다면 이 책을 추천 해준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이외수가 나의 감성을 어떻게 자극 시켜 줄 것인가? 추천도서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기대해 본다.
" 오늘도 식사를 하고 체중계에 올라가 보지만 몸무게는 늘지 않았다. 늘 비만을 경계하는 문하생들은 거 그룹 체중이라는 둥 패션모델 몸매라는 둥 부러움을 가장해서 나를 위로하는 눈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는 별로 위로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잘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일까. 아니면 체중계 저퀘키가 알파고 영향으로 인공지능화해 직무 태만을 자행하고 있는 걸까. 어쩌면 몸무게 때문에 일희일비하는 인간을 노려 먹는 재미를 재빨리 알아 버린 건 아닐까. 알파고 이세돌의 대결 이후 기계만 보면 어떤지 기분이 나빠진다. 써글. 8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