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you can 쏘유캔 - 롱보드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권도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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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you can 쏘유캔, 롱보드 타고 세계여행 떠나기, QR코드 롱보드 영상


오랜만에 재밌는 세계여행 책을 만난 기분! 롱보드를 타고 떠나는 세계여행이다. 롱보드도 못타는데 이 책이 공감이 될까. 싶기도 했지만, 세계여행 떠난다는데 뭔가 특색 하나는 잡고. 컨셉은 확실히 하면서 떠다는 느낌이었다. 권도영 작가은 불우한 환경속에서 뜻을 굽히지 않고 멋지게 살아가는 젊은 청년의 열정이 느껴졌다.



환경이 뭐 어떻고 하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건 그거일 뿐 자신을 놓지 않고 서른이 되어 가진 것을 모두 탁탁 털어서 세계여행을 떠나버린다.



그의 단짝 롱보드와 함께!


20대 중반에 롱보드 세계를 만나게 되면서 롱보드 인싸가 됐음. 바로 각종 롱보드 새회 수상내역과 방송, CF에서 롱보드 하나로 장악한 인물이었다.



30살이 되어 롱보드와 함께 1년간 세계여행을 떠났다. 자신 만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삶을 살고자하는 마인드가 멋졌다. 그런 마인드를 <SO YOU CAN>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쏘유캔 영상으로 간단히 만들어 봤음.!!! 참고해보세욯ㅎㅎㅎ


https://youtu.be/jczQzCVFkiw


쏘유캔에서 책 구성은 크게


traver/peolpe/life/crisis/festival/happiness


이렇게 구성된다.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여저 나라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엮게 되는데 여행을 조금더 피부로 와닿게 다가가는 방법이 그 지역에서 롱보드를 타며 크루징 하는 것이다. 트램, 지하철, 버스, 도보로 다니는 것 보다 보드를 타고 다니면 도시를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작가 만의 방법인 것이다.


스페인, 러시아, 프랑스, 브라질, 독일, 헤이그, 네덜란드, 카탈루냐, 페루, 오스트리아, 콜롬비아, 미국 등등을 다니면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지 않을까? 하는 마인드가 너무 좋았다. 책에서 긍정과 에너지의 기운을 받을 수 있었는데, 최근에 힘든 일들이 연속이었는데... <쏘유캔>을 읽으면서 그냥 ... 의식의 흐름 속에서 글도 읽고 사진들도 보니 마냥 나도... 여행 떠나버릴까? 롱보드나 배워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무튼. 책 제목인 SO YOU CAN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리는 축제인 So you can longboard dance 에서 따온 제목이다. 롱보더들을 위한 축제이자, 직역하면 너도 할 수 있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갖는다.


"왜 너의 일생 전부를 너한테 그리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쏟는 거지? 모든 파도를 잡으려 하지 말고, 정말 중요한 너의 파도를 잡아" 라는 메시지는 그의 여행을 바꿔놓았다. 많은 나라를 여행하는 것은 중요치 않았다. 그는 곧장 발리로 돌아갔고, 그가 좋아하는 롱보드 캠프에 참여했다. 같은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과 어울려 영상을 찍었다. 저녁엔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버스킹을 했다. 지금은 라트비아로 돌아와서 파도에 대한 이야기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SO YOU CAN, 127p

앞으로도 매번 힘든 일과 즐거운 일이 공존할 것이다. 주변상황에 너무 휩쓸리지 앟으며, 여유가 생기고 삶의 아름다운 부분들이 보인다. 간혹 검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을지라도, 내 슬픔만큼이나 폭우를 쏟아내도, 파란 하늘은 그 자리에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꽃은 피고 지지만, 모든 꽃은 그대로 아름답다. 석양에뺨을 물들이고, 짙은 밤하늘의 별과 달이 보이는 날에 소중한 사람과 함게 웃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다.


SO YOU CAN, 240p


작가는 여행 중에 강도 경험의 트라우마도 생기기도 하고, 페로에서 한 달이 넘도록 팔이 아픈 적도 있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쏘유캔>을 읽으면서 사막을 질주하기도 하고 질릴 정도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에서 작가만의 색깔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고 힙한 삶을 살아가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책 중간중간 QR코드가 있다. 롱보드 영상을 독자들이 보면서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 영상미가 넘나 예쁘고 내가 타는 것 같은 현실감이 대박임.


​너와 나의 우리의 여행에게 손을 흔든다.


살다가 어느 날 해피 센서가 무뎌진다면,


여행을 떠나도 좋겠다.


그 전에 참지 못하고,


여행을 떠날 것이 뻔하지만.


쏘유캔, 2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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