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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평점 :
코로나19 사태를 예견한 소설이 있다?!?! 한글로 번역돼 출간된 <어둠의 눈>은 40년 전에 예견한 이 사태를 담은 호러 소설, 공포소설, 스릴러, 장르소설이다. 미국작가 '딘 쿤츠'의 <어둠의 눈>은 1981년에 출간된 소설이다. '매직!' 공연장에서 시작해서 죽은 줄 알았는 아들이 자꾸만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죽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고 기겁함. 아들이 살아있다는 믿음 하나로 엄마는 목숨을 걸고 아들을 찾아내는 스릴러이다.
그런데 여기서 바이러스가 등장하는데 바이러스 이름이 '우한-400'이라는 것이다. 뭔가 소름...ㄷ.ㄷ.ㄷ.ㄷ 그래서 그런지 코로나19 사태를 예견한 소설인 것 같기도하고. 출간되고 바로 영국과 독일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찍기도 한다. 어쨋든 소설로 돌아가 보면 공연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스산함과 어두움의 배경이 무섭다. 도시를 빠져나간 티나와 엘리엇은 자꾸만 뭔가 모를 어둠이 따라다니는 것 같고 어둠의 눈이 마치 자기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저 새끼를 죽여야 해. 저 삽으로 때려 죽일 거야. 남자를 몽두이로 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때 그가 티나를 바라보았다.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살이 하나도 없는 해골 같은 얼굴이었다. 뼈 위로는 썩은 피부가 늘어져 있고, 눈은 시뻘겋게 불타오르고, 이는 누랬다. 남자의 왼쪽 뺨과 두 눈꼬리에는 징그러운 구더기들이 뭉쳐 매달린 채로 살점을 뜯어 먹고 있었다.
어둠의 눈, 84p
40년 전에 출간된 소설이라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아날로그 감성이 담겨있다. 자인한 시체들의 묘사와 주인공의 심리묘사는 정말 스릴감을 절정에 다다르게 한다. 딘 쿤츠 작가를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이미 엄청 유명한 사람이었다.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어둠의 눈>은 계속해서 이야기를 고쳐나갔다고 한다. 우한이 아니라 처음엔 러시아를 배경으로 했다고. 그런데 더 소름 돋는 건... 러시아에서 중국.. 하필 우한으로 배경이 바뀌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음.
그리고 <어둠의 눈> 띄지에 '함게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힘내라 대한민국!' 스티커. 다산북스 센스!!
역주행 베스트셀러 <어둠의 눈> 악몽의 4일간의 이야기 스릴러 소설 찾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오싹오싹...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