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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해 ㅣ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하다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평점 :
네오 너보다 다를 더 사랑해 !!! 아르테 출판사는 정말 에세이 하나는 정말 좋다. 이번에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에세이는 꽁냥꽁냥하면서 카카오 프렌즈 친구들의 툭툭 던지는 개쿨한 맛에 재밌게 읽은 에세이 중 하나이다. 이번에 <네오,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해> 작가 하다의 작품으로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하다 작가와 함께 하는 '공감과 위로'를 주제로 하는 <네오,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해>는 네오의 발랄하고 직설적인 유쾌함을 던지고 있다.
막막했던 어느 밤 딩굴거리며 읽었던 <네오,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해>는 오늘 하루 있었던 탐탁치 않았던 일들을 말끔하게 사이다 던져주는 책이었다. 토닥여주기도 했지만, 상처를 내버려두지 않고 힘이 되어주는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도움이 됐다. 그런 힘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가득한 책이다.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하지만…
네가 날 사랑하는 걸
굳이 막진 않을게!
분노를 유발하는 호르몬이 지속되는 시간은 딱 15초래. 감정이 격해지면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참는 게 생각보다 더 도움이 된다는 말이야. 특히 가족이나 애인같이 가까운 사람들이랑 충돌해 감정이 격해지면 필터링하지 않은 감정을 자꾸 뱉어내곤 하는데, 그럴 땐 안 해도 될 말을 자꾸 해서 상처를 주고 쌈움이 커지거든.
분노를 유발하는 호르몬이 지속되는 시간..? 15초? 생각해보면 정말 그런 것 같다. 내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그 끓는 시간은 길어도... 분노가 표출되고 나면 생각보다 빨리 사그라든다. 어? 그럼. 차라리 부글부글 끓으며 사골처럼 끓이는 시간을 줄이면 되는가? 분노를 빨리 표출하면 삭았던 분노가 없어지니, 좋은 방법인가? 분노를 표출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특히 가까운 사람이면 정말 말이 필터링이 없이 쏟아지곤 한다. 안해도 되는 말을 뿜기도 한다. 그 필터링을 네오가 딱 집어준 기분이었다.
<네오,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해>는 목차를 한 번 쓱~ 보고 마음에 드는 부분 부터 읽어내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무심코 딱 펼쳤을 때 나오는 페이지 부터 읽어내려 가는 것도 추천한다. 재밌는 목차들이 많았다. '쇼핑은 단순히 돈 쓰는 게 아냐', 취미는 와식 생활', '나 이 녀석 지켜볼 거야', '맛있는 거 주는 사람 좋은 사람', '독심술을 배우고 싶어' 등등 재밌는 부분이 많닸다. 작가 '하다'를 이번에 처음 알게 됐지만, 뭐너가 이상하게 네오가 툭툭 던지는 말이 진짜 네오가 얘기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다. ㅋㅋㅋㅋ
그냥 위로 받고 싶어서 보기 시작한 <네오,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해>는 위로와 공감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센스있는 구절들이 좋았다. 그냥 다 괜찮다. 근데, 너는 열심히 해야한다. 이런 느낌이랄까. 그런 의미에서 아르테 출판사의 카카오프렌즈 현실주의자 네오가 더 마음에 든다..!!
한 줄 생각: 현실주의자 네오의 툭툭 던지는 유쾌한 센스가 돋보이는 에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