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예찬 - 숨 가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품격 있는 휴식법
로버트 디세이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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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예찬. 로버트 디세이. 품격 있는 휴식법을 선사하는 <게으름 예찬>.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 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열심히 있했으니 품겪 있게 휴식하자!' 이런 책이다.



저자 로버트 디세이는 오스테일리아의 러시아 문학 연구자이자 tv프로그램 진행도 하고 소설가이기도 하고 에세이스트 이다.


​초조한 업무속에서 떠나 품겪있는 휴식법을 이야기 한다.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하며 리플레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당장 실천해볼만 하다.


행복하기 위해 게으름을 피워야 하는 게 아니다.


당신은 게으름을 피우기 위해서 행복해야 한다.


게으름을 피우기 위해서 행복해야 한다. 다양한 영화, 소설을 예시로 들어 게으름을 예찬하며 최고의 휴식, 최고의 효과를 이야기한다. 지루함이 아니고 허무주의가 아닌 꿀같은 시간을 매력있게 보내고 싶었다. 게으름만 피우다 일을 미루고 미루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위해서 휴식을 취하고 싶었다. 이런 내게 요즘 정말 필요한 책이었다. 내용은 좀 이것저것 정신못차리게 어려운 내용도 있었지만, 사례를 참 잘 들어주는 작가인 것 같다. 글에서 활기와 생기가 마구마구 느껴지는 <게으름 예찬>이다.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쫙 펴고 시원한 냉수 한잔을 마시고 창밖에는 새소리가 지저귀는 소리에 슬금슬금 일어난다. 그리고 세수를 대충하고 침대에 다시 누어 휴대폰을 만지다가 전날 밤 읽다가 잠들어 버린 책을 다시 꺼내 읽으며 점심시간이 되길 기다린다. .... 이 얼마나 생각만 해도 좋은가. 매일 이런 아침을 바라지만 현실은 아니다!!!!


그래서 226p 시간의 주인이 되는 비결이 가장 와닿았다.


취미는 물질적 이득을 바라지 않고 오직 그것이 주는 순수한 즐거움 때문에 주기적으로 마음껏 탐닉하는, 어느 모로 보나 경쟁하지 않는 오락이다. 228p


​정신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휴식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게으름 예찬>은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살짝은 지겨우면서도 품겪있는 휴식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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