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유 어게인 in 평양 - 나는 북한 최초의 미국인 유학생입니다
트래비스 제퍼슨 지음, 최은경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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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유어게인in평양/트래비스 제퍼슨 지음/최은경 옮김/메디치미디어/18,000

트래비스 제퍼슨은 미국인이다. 미국인의 신분으로 북한에서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수료할 수 있을까? 바로 그가 했다. 최초로 2016년 북한 평양에서 조선어! 무려...조선어!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미국인이라는 신분으로 북한 사회에 스며들어 살았던 그의 어학연수는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고 느끼고 했다. 북한의 일상을 세세하게 그려낸 책 <시 유 어게인 in 평양>이다.

 

북한 평양은 뉴스에서만 보면 정말 악의 무리들이 사는 소굴같고 세계평화라고는 일도 바라는 것 같지 않고. 그저 연극놀이만 하는 북한으로 비춰졌다.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고. 사람이기에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상을 살고 있을 뿐이다. 미국인의 시선으로 북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는 과정이 흥미롭다. 보통의 사람, 보통의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소설가이자 시인 트래비스 제퍼슨은 베를린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활동중이며 상하이자오퉁대 문화 창조산업대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2016년 여름 한달간 평양에 체류하며 김형직사범대학에서 조선어를 배웠다. 긴 시간이 아닌 정말 딱 한달 동안 단기간에 북한 평양을 보고 느낀 것이다. 에세이이자 르포르타주이다. 평범한 북한 사람들을 보며 외부에서 보는 따가운 시선이 덧씌워져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 좀 아쉽긴 했지만 평양의 삶을 받아들이는 과정의 변화, 내밀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직접적인 경험 속 저자가 만난 사람들과 정보원을 보호하기 위해 실제로 겪은 일을 기록하지만 적절하게 가공한 글이다. 그래서 가상의 인물들이 나오며 이름은 거의 가명이다. 직접 겪은 일을 서술하면서 북한에 대한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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