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민지

안녕, 간호사 - 좌충우돌 병원 일상 공감툰
류민지 지음 / 랄라북스 / 2018년 10월

류민지 작가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서 간호대학에 진학했고 간호대학의 빡빡한 학사일정에 치이다 싶이 살아가며 간호사가 되었다. 간호사로 살아가는 삶에서 신규간호사의 어려움과 서러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고 연차가 쌓여 후배 간호사들이 따라다니며 물음에 답해주는 어엿한 간호사로 살아가고 있다. <안녕, 간호사>는 간호사를 꿈꾸는 모든 이들이 한번쯤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간호사라고 해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며 정말 현실적이고 핵공감! 할 수 있는 간호사 웹툰이 탄생했다! 간호사의 삶을 직설적이고 현실적으로 표현해내고자 했던 류민지 작가는 '웹툰'이라는 포멧을 통해 병원의 일상을 담았다.

<안녕, 간호사>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학생 간호사 시절, 2부는 신규 간호사. 그리고 3부는 안녕, 간호사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학생 간호사.

간호사를 꿈꾸는 시설 간호학과에 가면 하얀 가운을 입고 실습도 하고 나이팅게일 선서식도 하고 국가고시, 그리고 간호사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담았다. 친구들이 간호사를 하고 있어서 정말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나이팅게일 선서식한다고 엄청 설레어 했고 실습만 가면 완전 반 폐인처럼 나타나거나 죽겠다 죽겠다 입에 달고 살았는데. 류민지 작가도 실습생활 웹툰은 정말 귀엽지만 힘듬은 톡톡 느껴졌다.

2부 신규 간호사.

신규 간호사는 말이 간호사이지 학생 간호사일때와 별반 다른게 없다. 온통 모르는 것 투성이고 이리깨지고 저리깨지고 매일매일 바이탈바이탈. 3교대근무 듀티는 왜이렇게 적응이 안되는지. 이럴려고 간호사일 시작한건지. 이런 고민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학생간호사들이 줄줄줄 따라 다니는 그림이 정말 귀엽다. 이제 여유가 생겨 학생 실습 간호사들에게 먼저 말도 걸고. 가르쳐 줄 수 있는 걸 많이 가르쳐 주려고 노력한다. 학생 간호사들을 보고 있으면 저자의 학생 시절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쉴틈없이 바쁘고 힘든 나날 속에도 환자들과 유대관계가 좋으면 보호자가 지친 저자에게 건내는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된다.

3부 안녕, 간호사

간호사의 좌충우돌 병원 일상을 담았다. 간호사의 하루를 솔직 발랄하게 보여주는 3부는 특히 공감과 위로의 시간을 가져다 줬다. 불이 나도록 뛰어다니면서 갑질하는 환자, 갑질하는 선배 간호사 등등 저자의 애환이 느껴질 정도이다. 간호사의 만능 주머니 간호사에몽은 진짜 귀여웠고 진짜 경험했던 일이기 때문에 더욱 공감되는 것 같다. 태움은 이 책에 안나올 줄알았는데. 태움이 그려져있어서 놀랬다. 정말 태움같은건 다 태워버렸음 좋겠다. 미숙한 간호사를 프라이팬에 튀김 튀기듯 퐁퐁 튀기면 기분 좋은가?

간호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멋지고 소중한지 보여주고자 하는 저자의 바램은 성공한 것 같다! <안녕, 간호사>를 통해 간호사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책이다. 또는 간호사와 비슷한 직장에 종사하고 있는 분이라면 핵공감! 할 수 있는 책이다. 모든 직장인과 청춘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확인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