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너와 나의 1cm - 너를 안으며 나를 안는 방법에 관하여
김은주 지음, 양현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김은주 작가의 1cm시리즈 4년 만의 신작 <너와 나의 1cm>로 돌아 왔다.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기업, 제품 광고를 만들면서 프린랜서 생활을 하고 있다. 1cm시리즈의 주인공 김은주 작가는 독자를 위한 '더 나은 일상의 안내자'가 되고 있다.

1cm 시리즈는 사실 이번에 처음 읽는다. 그 전에 나왔던 1cm 책들은 꽁냥꽁냥 사랑 에세이를 잘 찾지 않았을 때...여서...? 이번에 <너와 나의 1cm>를 읽으면서 김은주 작가는 팬 한명을 더 섭렵하셨다!!! 사람들이 왜 1cm 책을 좋아하는지 알게 된 것 같다. 예쁜 그림도 그림이지만 그 속에 담긴 '함께'라는 키워드가 정말 좋았다. 평소 '함께'라는 말을 좋아한다. 늘 곁에 있는 사랑의 살아 있는 기운과 함께 하고, 새롭게 발견한 모습또한 함께 하고,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도 함께 느낄 때를 좋아한다. 이 책이 그랬다.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하고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때 느끼는 감정, 놀라움, 행복함을 의미있게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가 1cm 더 사랑하는 만큼 1cm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들이 따스한 봄처럼 느껴진다. 책을 읽는 동안 목차에 상관없이 그림이 예쁜 것 부터 읽기도 하고 책을 딱 펼쳤을 때 나오는 글 부터 읽기도 했다. 그 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평소 잊고 지낸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거나 잊고 지낸 소중한 것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다. 정말 생각의 깊이가 1cm 깊이 지는 걸까? 사소한 것도 1cm만 더 생각해보면 1cm 더 행복해지는 것 처럼 보고보고 봐도 힐링되는 허깅에세이이다.

우리 사이의 작은 설렘이 커다란 행복으로 바뀌는 시간

"너로 인해 내 세상은 1cm 더 커졌어"

가장 낭만적인 물리적 변화는

설탕이 솜사탕이 되는 것.

가장 낭만적인 화학적 변화는

그 솜사탕을 너와 내가 함께 먹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