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봉태규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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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규 에세이 <우리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출간소식입니닷. 활발하게 활동한 연예인이자 글도 쓰는 작가이고 팟캐스트도 진행했다. 어쩌다 10년간 공백이 있었고 지금은 리턴으로 화려한 복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시하와 본비 아빠로 나왔다.

봉태규♥하시시박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평소 봉태규 팬정도 까진 아니지만 정말 재밌게 보고 있는 시청자이다. 이번에는 봉태규 에세이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에서 가족을 주제로 아내와 남편,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해 저자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아냈다. 화려한 연예인의 삶이 아닌 한 가정의 가장이자 남편, 아빠의 삶을 솔직하게 표현하지만 어쩌면 우리 사회의 현실을 풀어낸 담론 느낌도 난다. 드라마 리턴에서는 정말 폭력적인 양아치 이미지 였다면 <우리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에서는 사랑스러운 아빠의 모습이 가득가득!!

봉태규는 아이들에게 옛날 얘기를 들려주면서 자기 생각을 이야기해주는데 특히 전래동화 <심청전>은 어릴땐 그냥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이상한 것들 투성이다. 그리고 유모차에 꽃다발 싣고 하시시박의 출산 축하를 가는 모습, 아이들을 배애 태우고 거실에 퍼질러 있는 모습, 어린시절 가족사진 등등 현재의 시하와 본비를 시작으로 하시시박을 만나고 결혼하게 된 썰, 마지막으로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한다. 특히 봉태규 아버지는 등산중 실족사로 갑작스럽게 떠났던 소식에 나도 그당시 충격이었다. 그래서 가족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 같은 느낌이다.


동화책을 읽을 때는 중간중간 내 의견을 덧붙이느라 한 권을 다 읽기가 쉽지 않다. 안타깝게도 내 의견 중 대부분은 '이거 난처한데... 이건 아주 유감인데....' 같은 표현이다. 예를 들어 <심청전>을 읽어주었을 때 내 의견의 핵심 포인트는 이거였다.

'아무리 부모여도 자식이 다 희생할 필요는 없어. 심 봉사 옆에는 뱅덕어멈도 있잖아. 책임은 뺑덕어멈과 심 봉사가 져야 해. 어른이 되었는데도 자신의 처지만 비관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건 옳지 않아. 아빠가 나이들고 이런 못난이가 되어 있으면 따끔한 충고를 하든지 왜면해줘. 아빠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줘. 서운해하지 않을게._85p

 

남자답게 키우는 건 뭐고

여자답게 키우는 건 뭔가요?

그냥 시하답게 키우면 안 되나요?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36p

 

하시시박과 두번째 만남 때 고백을 했다!!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쏟아냈다. 괜한 얘기를 한 건은 아닐까. 후회를 했다. 그날 파티에 있던 과메기가 테이블에 있었는데, 유독 말라비틀어진 꼴이 봉태규 자신 같다고 비유한다.

지금 내 낯빛도 과메리처럼 탁하게 변해 있겠지? 반지르르한 과메기 표면처럼 얼굴에 기름도 잔득 올라와 있는 것 아냐? 망했다......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기 까지 별별 생각이 든 봉태규.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하시시박이 조심이 입을 떼면서.

네, 저도 좋아요

그렇게 하시시박(원지)와 처음으로 교차하며 흐르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으로 봉태규와 하시시박 모습이나 결혼 사진보면 정말 정겨운 느낌, 친근하면서 세련된 삶이 보기 좋았다. 옷입는 것 살고 있는 집, 사진의 구도를 보면 느낄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는 사진작가인 아내가 촬영한 표지이다. 봉태규의 남다른 시선, 생각 그리고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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