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너의 삶도 조금은 특별해질 수 있어 - 여행자 태오의 퇴사 후 첫 남미여행
태오 지음 / 더시드컴퍼니 / 2019년 3월

너의 삶도 조금은 특별해질 수 있어. 여행자 태오. 

퇴사를 결심한 저자 태오는 계획없이! 남미 여행 티켓을 사고 떠나게 된다. 퇴사 후 남미여행의 에피소드를 엮어낸 <너의 삶도 조금은 특별해질 수 있어>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7년동안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남미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이렇게 퇴사후 세계여행, 세계일주 책을 봤었는데 이들 공통점이라고 해야할까? 정말 퇴사라는 해방감과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열정이 넘치는 인물들 같았다. '멈춤'이 아닌 퇴사후 여행이 얼마나 자신에게 간절했는지를 책 읽는 동안 내내 느낄 수 있었다. 필자는 세계여행을 떠날 엄두조차 못내는데 그것을 열정으로 바뀌는 순간 이렇게 여행자의 길에 오를 수 있는가 보다.

여행자 태오는 남미여행을 떠나면서 계획없이 발 닿는 대로, 의식의 흐름에 이끌려 여행을 시작하고 여행을 마무리 했다. 그래서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진심이 와닿기도 했고 예상치 못한 일들의 연속이 더 재밌게 다가왔다.

<너의 삶도 조금은 특별해질 수 있어>는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해서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까지 남미여행 코스이다. 특히 산크리스토발 섬에서 바다사자랑 수영도 해보고 한국에서 후원하던 아이의 마을까지 찾아가보기도 하고 배낭을 잃어버리는 사태도 만나게 된다. 남미여행​에서 아마 겪을 일, 겪지 않을 일까지 모두 겪은 느낌이랄까? 밥도 저자가 내키는 곳에서 먹고 주저앉는 곳이 식당이 되기도 한다.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중에 하나가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나도 어디 여행갔다가 만난 주민분들에 의해 그 여행이 고퀄이 될 때도 있고 안심을 받기도 한다. 저자처럼 낯선 땅 남미에서 만난 동네 아저씨들, 뜨거운 수프를 건네준 할머니 등등 여행은 혼자 시작했지만 여행하는 동안은 혼자가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정말 가보고 싶은 대륙 '남미'에서 뽕을 뽑고온 여행자 태오의 <너의 삶도 조금은 특별해질 수 있어>는 제목의 '너'가 저자 인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무튼 남미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나 퇴사가 임박한! 분들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