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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 A to Z
나카무라 구니오 지음, 이해란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고양이처럼 고양이처럼 살아가기 위해서 고양이처럼 하지 말아야 할 일들 A to Z를 소개한 책이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라니? 좀 특이했다. 고양이처럼 살아가기 위해서 해야될 일들이 아닌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라니! 그런데 이 책의 매력이 바로 고양이처럼 살이위해서 고양이들이 하지 않는 것들만 하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품고 시작한다.
고양이는 정말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심플하고 자유로운 존재이다. 저자는 이런 자유로운 영혼의 고양이들을 관찰하고 우리가 본 적 없는 고양이라는 종족의 심오한 처세술을 소개하고 있다. 그저 해야할 일을 생각하면 해야될 것들에 대한 막연한 스트레스와 부담감에 귀차니즘이 발동하기 마련이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보자.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생각하면 가볍게 느껴지고 '그냥 안하면 되지'이런 느낌이 든다.
이 책은 바쁜 인간들이 잡생각과 헛된 행동을 최소화하고, 단순한 발상과 행동을 실천하여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마법책이다.
고양이는 발톱 세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냥펀치! 라고 하쥬? 방어 본능으로 비롯된 냥펀치 처럼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승낙하거나 떠맡지 않는 고양이식 생각법이다. 사람이 마음에 안들면 냥펀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냥펀치! 거절해서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지라고! 인간관계 정리 중이라고 생각하면 맘편하다. 고양이처럼 때로는 발톱 세우기를 주저하지 말자.
고양이는 소유하지 않고, 소유되지 않는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가장 큰 차이점이 되겠다. 강아지는 장난감을 소유하려고 으르렁 거리고 주인에게 소유되고 싶어 애교를 떨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잠깐 만지고 싶다고 해서 만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몇 십초쯤 지나면 고양이는 "이제 됐잖아" 라고 표현하며 쌩! 사라져 버리곤 한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소유하려고 하는 순간 소유의 욕망의 늪으로 빠져든다. 욕망의 끝은 없고, 가지려고 할 수록 마음이 공허해지는 악순환이 시작될 뿐이다.
언제나 자유로운 존재 고양이처럼 어느 때는 내키는 대로 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시하고 누군가 자기를 귀찮게 하면 언제나 냥펀치로 의사표현을 하는 우리의 고양이! 고양이 처럼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아주 아주 귀여운 책이다. 길냥이들을 담은 <고양이처럼>은 냥이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