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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역사 - 플라톤에서 만델라까지 만남은 어떻게 역사가 되었는가
헬게 헤세 지음, 마성일 외 옮김 / 북캠퍼스 / 2018년 11월
평점 :
플라톤에서 만델라까지 만남은 어떻게 역사가 되었는가!?!? 인문교양+역사+철학이 모두 융합된 '올해의 역사책'이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피에르 아벨라즈와 엘로이즈 등 각 시대별 철학, 과학, 예술, 정치 등 다양한 분양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들을 묶어 색다르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두 인물을 엮는데 기준은 경쟁관계인 경우도 있고 대립관계, 사랑의 관계처럼 역사의 경계에 서있는 두 인물을 묶었다.
<두 사람의 역사>에는 15 쌍의 커플이라면...커플들이 나온다 ㅋ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을 새롭게 알 수 있는 교양책이다. 15쌍의 인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두 사람은 윈스턴 처칠과 찰리 채플린이다.
윈스턴 처칠은 간단히 말하자면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주역이다. 영국의 정치인이기도 하지만 역사 산문집을 기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는 노벨문학상을 1953년 수상하기도 했다.
찰리 채플린이 처칠의 집에 초대되어 갔다가 의도적으로 윈스턴 처칠에게 으르렁 거리는 말을 긁어댄다. 그리고 처칠이 채플린의 마음을 얻는 순간 그날 밤 영국의 유명인사들을 패러디하면서 손님들을 즐겁게 한다. 특히 나폴레옹 흉내를 내면서 서로 깊은 인상을 받은 두 남자는 재치 있는 사이가 된다.
귀족 출신 위스턴 처칠이 최고의 개그맨 찰리 채플린과 절친사이가 되다?
그 시대는 히틀러가 권력을 쟁취하고 대중의 감정과 저열한 본능을 이끌어낸 그 시기이다. 처칠은 히틀러에게 경고하기 시작했고 채플린은 사생활과 정치적 입장이 공격을 받았다. 채플린은 스탈린이 악의 화신이자 모든 인간성을 이데올로기를 위해 희생하는 독재자로 보았다. 정치적 망명자로 유럽으로 온다. 처칠과 채플린이 마지막으로 재회한 날 그사이 처칠은 은퇴를 했고 오랬동안 만나지 못한 둘은 그들의 공통 관심사를 이야기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를 바군 두 동시대 인물들을 살펴봄으로서 두 인물들의 만남의 현상에 마주선 기분이다. 15쌍의 인물들을 통해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어떻게 이 두 인물이 아는 사이지? 하는 생각도 든다. 역사의 흐름과 삶의 핵심을 연결하는 책 <두 사람의 역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