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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 시의 사람
최옥정 지음, 최영진 사진 / 삼인행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오후 세시 십분,, 이십분이 되면
도서관에서 나가 커피한잔 마시는 사람.
여행길에 숙소로 돌아가 낮잠을 자는 시간, 오후 세시.
소설가와 사진작가가 만나 탄생한 포토에세이 입니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소박하게 담은 글 옆에는 이게...어디인지... 이게 뭔가....와...이런 곳이 있다니!!!!하게 만드는 신비한 사진이 함께 합니다.
책은 작가의 일상을 더 깊게 파고 들고 있습니다. 중년을 넘으면서 저자의 생각,, 그리고 독자에게도 그 생각을 같이 하게끔 만드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문득 뒤돌아 보게 만드는 에세이 입니다.
오후 세시 같은 중년의 시간을 담은 포토에세이.
사진 구경하는 재미로 책을 본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하나에 집중하고 응시하게끔 건넵니다.
그리고 뭔가...모르게
외로워보이는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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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맨발을 본 적이 있는가
맨발이 그 사람 인생의 지도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수줍게 혹은 또렷이
발은 주인을 보여 준다.
함부로 맨발을 보이지 마라
당신의 주민등록증보다 더 분명한 당신이 거기에 있다.
_맨발 1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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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했던 길이 말갛게 보인다.
눈은 그대로인데 길이 달라졌다.
길은 그대로인데 눈이 달라졌다.
큰 걸 어찌할 수 없을 때 작은 것을 바꿔 보는 것.
소박하지만 꼭 배워야 할 삶의 지혜
_안경을 새로 샀다 2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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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시의 사람>은 시간 날때... 생각날때 꺼내서 읽기 딱 좋은 에세이 같습니다. 사진작가 최영진의 작품을 보면 바다사진도 많고 자연의 사진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여백이 많은(?) 사진이라 진짜 눈 편하게 바라 볼 수 있는 사진들이라 좋았습니다. 오후 세 시에 읽으면 딱 좋겠네요 ㅋㅋㅋ 오후 세 시에 생각 날 책, 오후 세 시 같은 중년이 읽기에 적당한 책, 오후 세 시 같은 사진, 오후 세 시 같은 글들이 무겁지 않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