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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김은 이번 생에 과감히 포기한다 - 20대 암 환자의 인생 표류기
김태균 지음 / 페이퍼로드 / 2018년 5월
평점 :
20대 암환자의 인생 표류기라... 정말 범상치 않아 택한 책입니다. 암환자가 들려주는 위안의 이야기 보다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약간 아픈 사람이 시시콜콜한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자의 삶은 절대 시시콜콜한 삶이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이 책에서는 정말 유쾌,상쾌,통쾌! 하게 서술되고 있습니다.
저자의 암 스토리를 고통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치밀하게 묘사할 수도 있지만 저자는 '병원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간장게장을 담그듯이 나를 항암제에 푹 절여야 하니까.'처럼 비유가 ..장난아닙니다. 처음 알게된 작가라 기대가 별로 없었는데 .... 책을 읽고 와....진짜 이 분은 또 책 쓰시면 꼭!!! 사겠따!!! 영업당했습니다!
아!! 책소개가 빠졌군욬ㅋㅋㅋ
간단히 이 책에 대해 설명하자면
22세에 혈액암을 선고 받고 투병생활을 하면서 겪은 자신의 이야기를 '치유에세이'형식으로 책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책 제목처럼 '잘생김은 이번 생애 과감히 포기한다'이지만 저자는 이번 생을 정말 누구보다 숨 가쁘게 살고 있는 청춘입니다.
암투병 중 통원치료나 검사확인 전 기간 동안 했던 막노동 이야기가 나오는 '말을 조심해서 생기는 사고는 없다', '어떤 이가 슬플 때, 누군가는 웃는다'부분이 가장 와닿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마 저자가 가장 숨가쁘게 열심히 살았던 순간인 것 같습니다.
암투병 이야기로 위로와 공감을 받고 싶어하는 건...아닌것 같습니다. 저자 인생의 희노애락을 녹여내고 싶었고, 아직 살아있다! 유머러스한 삶이 담긴 에세이입니다.
특히 중간중간 '소소한 일기'의 #병원편 #일상편 부분은 작가의 재치와 유머가 담긴 부분이라 저자의 다음 책이 나오지도 않았지만 영업당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암 환자 가족을 둔 사람이 읽어도 좋지만 제 생각에는 20대 30대를 숨가쁘게 살아온 청춘들이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한 줄 생각: 저자의 말빨에 영업당했습니다....!
그 말빨에 혈액암의 고통보다는
'프로아픔러'가 얘기해주는
유쾌하고 해학적인 고통을 다루는 법이 정말 재밌었고,
이게 저자가 원하는 독자의 반응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