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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도 문닫는 가게 맛없어도 줄서는 가게 - 자영업자를 위한 브랜딩과 마케팅
배문진 지음 / 새로운제안 / 2024년 11월
평점 :

우리는 소셜 미디어의 급발전과 함께 SNS에 강한 영향력을 받는 트렌드속에 살고 있다. 광고 한편에 담긴 철학과 교훈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한다.
홍보의 개념이었던 마케팅은 이제 무엇을 느끼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평가받고 있다.
저자는 호주 5성급호텔과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메인 셰프 경력. 국내 10여개의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메뉴 기획팀장 . 유튜브 '제이아빠' 운영. 외식업 브랜드 개발 등 연평균 10여개의 외식 브랜드를 만드는 비투케이브랜딩 공동대표 등 돈 버는 브랜드를 만드는 노하우를 제시한다.
자영업자를 위한 브랜딩과 마케팅의 개념을 이해하고 브랜딩을 위한 차별화 전략과 마케팅업체를 대행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방법,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피드백 등 어느것 하나 버릴게 없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이렇게 오픈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유료 강의급의 내용을 담고 있다.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되어
1장 - 브랜딩의 힘 이해하기
2장 - 당신의 가게를 브랜드로 만드는 전략
3장 - 자영업자 마케팅의 모든 것
4장 - 장기적 브랜드 성장을 위한 계획
의 주제를 가지고 뒷받침해주고 있다.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이나
가장 똑똑한 종들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들이다.
- 찰스 다윈 -
결론적으로 강한 자가 살아남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는 뜻으로 관점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레임' 이 라는 심리학 도서가 생각나는데 우리 마음이 얼마나 많은 착각과 오류, 오만, 실수가 가득차있는지와 동시에 이런 허점들이 프레임이라는 마음의 창에 의해 생긴다고 읽은적이 있다.
' 이 바닥 20년째야 '
' 음식점을 30년째 했는데 '
한 분야에서 20~30년째 종사하신분들은 존경스러운 장인이지만 사업가와 장인은 거리가 있다고 말한다. 사업은 경험+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공부가 필수이며 사장의 똥고집이 사업을 망친다고.
많은 예를 드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그램처럼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직접 이것저것 해보는 것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며 그동안 노력해왔던 것들이 시장에 뒤처져 있다면 무엇이듯 내려놓고 변화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브랜딩이 마케팅 전략에 미치는 영향>
음식점의 철학, 가치, 분위기, 제공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만든다. 친환경 재료를 컨셉한 브랜드는 '건강한 음식' 과 '환경친화' 의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대형 프렌차이즈, 대기업의 자본과 마케팅에 개인 자영업자는 밀릴수 밖에 없고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살아남을까말까임.
남들보다 지나치게 앞서나가 한방에 잘되고 싶어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하려는 욕심보다는 친숙하면서 나만의 것, 나만의 것을 만들어 내는게 브랜딩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브랜딩과 마케팅의 관계>
내 사업이 제공하는 가치를 시각적(상호, 로고, 간판, 디자인 등) 으로 표현하는 것이 브랜딩이며 크고 화려한 간판, 자극적이고 독특한 메뉴사진, 막대한 자금투자만이 브랜딩의 완성이 다가 아니다.
상위노출이 마케팅의 모든것이 아니라 다른가게와의 '차별점'이 없다면 아무리 노출이 많아도 좋은 브랜드로 인식되지 못한다. 잘못 알려진 브랜딩과 마케팅의 이미지 때문에 많은 자영업자들이 마케팅을 포기한다고 한다.
상위노출 = 매출상승이 아니다.
무엇을 마케팅할 것인지
판매할 상품의 차별화가 있는지.
노출이 되면 매출이 상승할 것인지.
마케팅에 얼마만큼의 비용과 노력을 들일것인지 생각해볼것.
오늘날 빠른 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이 입소문 역할을 하지만 시대에 따라 마케팅을 알리는 도구들이 바뀌었을 뿐 마케팅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 사진, 영상, 소개글로 화려하게 꾸며주고 리뷰를 위한 블로그 체험단 으로 꾸미는것. 광고 기반의 네이버가 마케팅업체 업무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셈.
전단지의 목적은 고객이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것이면 충분하며 타깃 고객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것이 중요하다.
이케아가 구직광고를 위해 이케아가구 전단지에 가구제작을 하기 위해 필요한 설명서를 보는 사람중 이케아에 취직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광고도 함께 넣어 회사 입장에서는 광고비용을 절약하고도 실제 20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에 성공했다는 사례가 있다.
블로우션만 찾아다니는 사람들에 의해 금세 카피되기 때문에 아이템 변경이든 신규 창업이든 자영업 시장에서 전문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블루오션은 없으며 아무리 고민하고 연구해도 결과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내 자신이 알고 있는 틀 안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이기에 내가 원하는 것을 선정하게 되는 만큼 시야와 관점이 좁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규모가 크든 작든 상관없이 나만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하고 돈 안들이고 브랜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저자의 바램에서 진정성이 느껴져 읽어보고 싶었는데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
1인 기업, 프리랜서, 혼자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브랜딩과 마케팅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자영업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 새로운 제안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