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불행사회
홍선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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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했습니다>



결혼초에는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족이 얼마나 잘 살 수 있을까? 였지만  40대가 된 지금은 “이대로만 유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학령기에 접어든 아이의 교육비, 유아 특수교육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더 커지는 부담, 부모의 건강 문제, 내 자신의 노후 준비, 그리고 언제 흔들릴지 모르는 일자리까지.​


이 모든 현실을 동시에 떠안고 있는 세대가 바로 지금의 40~50대 가정입니다. 이 복합적인 불안을 정면에서 다루는 홍선기 저자의 <최소불행사회>를 만나보았습니다.


이 책은 일본의 거시적 흐름과 정책 실패, 개혁의 지연 과정을 통해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붕괴되는지를 알 수 있는 1,2,3부와 가장 현실적인 한국에서 살아가는 개인이 어떤 역량을 갖춰야 덜 불행해질 수 있는지를 생존 매뉴얼 형태로 제시한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행복을 보장해주던 사회는 끝났다>

<최소불행사회>가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무겁습니다. 행복을 약속해주는 사회는 이미 끝났고, 이제는 불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의 문제로 들어왔다는 것인데요. 


일본이 버블 붕괴 이후 사회는 문제를 빠르게 인정하지 않아 망해야 할 구조를 정리하지 못했고, 부실한 시스템을 연명시키며 시간을 흘려보냈던 일본의 약 40년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출산율의 붕괴

- 부동산 신화의 붕괴

- 청년 고용 시스템의 붕괴

- 가계 부채의 악화

- 사회 안전망의 약화

이 모든 것은 한순간에 무너진 것이 아니라, 미뤄진 선택들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였습니다. 이 장면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지금 한국의 풍경과 너무 닮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부동산과 대출에 기대어 유지하는 가계, 출산으로 인한 리스크 구조, 불안정한 노동시장, 부모 양육, 자녀양육, 내 노후가 겹치는 세대로 40대 가정은 이 모든 문제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는 각자도생입니다.  시스템이 더 이상 끝까지 책임져주지 못하는 사회에서 개인이 스스로 무너지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를 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줍니다.​


행복을 약속받지 못하는 시대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명확합니다. 무리한 기대를 내려놓고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오늘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나씩 쌓는 것입니다.


비상금 하나 더 점검하고, 아이 교육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고, 부모의 건강 문제를 미루지 않고 이야기하고, 나만의 작은 역량 하나를 키워보는 것. 


이것이 저희가족의 가장 현실적인 각자도생인것 같습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의 선택 기준을 세워주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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