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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로컬 컬처 키워드 - NO 지역 소멸 YES 지역 재생, 지방에 부는 새로운 바람
박우현 외 지음 / 북바이북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했습니다.>
주말에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다 보면, 단순히 좋은 추억을 남기는 걸 넘어 이곳에 훗날 우리 가족의 쉼터를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산으로 바다로 다니면서 그 지역의 박물관, 문화체험거리를 찾아다니고 재래시장에 들러 주전부리를 사먹는 것은 재미를 넘어 그 지역을 문화를 알 수 있더라구요.
해외 여행을 가면 그 나라, 그 도시만의 문화, 정서를 피부로 느낄 수 있듯이 낯선 지역의 풍경, 그 지역의 시장, 특산품 등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그 지역의 삶이자 문화입니다.
어릴적 놀러갔던 할머니댁 지역의 기와집들, 재래시장, 그곳에서 파는 특산물들, 판소리를 좋아하셨던 할아버지. 판소리하시는 친구분들이 계시던 거창 상림숲은 저의 소중한 기억이자 그 지역의 특징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뉴 로컬 컬처 키워드> 도서제목에서 어떤 로컬이야기가 있는지 다양한 사례들이 궁금해져서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크게 4파트로 구성되어 지방에 연고가 없던 저자 4인의 정착하게 된 지역과 장소의 경험을 공유하고 자신만의 로컬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밭일, 남을 위해 헌신해온 여성 노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게 된 이야기, 소상공인,예술가와의 협업으로 지역사회를 만든 스토리 등 소외되었던 지역들, 존재들에게 다가가게 된 동기부여 및 지역 테크워크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 커뮤니티를 기획하는 사람들의 철학과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사람들과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흥미로웠습니다.
목공실, 연극팀, 로컬 푸드, 공예, 여행, 마을 공동체 활동 등 다양한 컨텐츠로 지역과 사람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역 활성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영감을 주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달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여행하면서 잠시 들렀던 작은 도시의 서점, 카페, 체험했던 곳들이 그 지역의 문화를 이끌어가는 상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통해 그 지역의 공간 뒤에 숨은 로컬 문화에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멋진 경치와 예쁜 공간 그 이상 이야기를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