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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삼킨 나라, 대한민국 - 중독이 일상이 된 시대, 마약 없는 내일을 위한 기록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9
조성남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했습니다>
저자의 책 내용에 한 유명가수가 마약으로 힘든시기를 보냈었다고 언급했는데 아무래도 그 유명가수가 어제 세상을 떠난 가수 같네요. 몇일 전 학창시절 즐겨 들었던 노래의 가수가 3월 콘서트를 앞두고 사망하는 일이 있었네요. 아무래도 과거 프로포폴, 에토미데이트 약물 관련으로 재조명하고 있어 안타까운 일입니다.
또한 아이들 학원가에서 나눠주는 홍보물 음료수에 마약이 들어있었다라는 뉴스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어쩌다 어린 학생들까지 타겟이 되어 마약 범죄가 교묘해지고 있는지 무서운 현실입니다. 래서 사회적으로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 <마약을 삼킨 나라, 대한민국> 도서를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초빙교수 겸 40년간 마약중독자들을 치료해 온 조성남 교수로 대한민국의 마약 중독 실태와 해법을 밝히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가정과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약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청소년>
범죄에 노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고 SNS을 통해 암암리에 쉽게 거래가 되기에 속수무책입니다. 1-2년전부터 아이에게 교회, 학원 등 간식 홍보물은 절대 먹지 않도록 알려주고 있어요. 사실 친구랑 같이 사서 나눠먹는게 아니면 주는 것도 먹지 말라고 하고 싶을 정도에요.
의료용 마약류는 프로포롤, 다이어트약, 수면제 등으로 처방용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심각하며 5-10만원정도만 있으면 손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종류 중에서도 펜타닐의 심각성이 매우 크며 유튜브에서 마약에 중독된 미국의 일부 도시에 좀비를 연상케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요. 펜타닐은 합성 마약으로 중독되면 중추신경 억제제로 운동중추가 마비되어 팔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되며 심하면 사망에 이릅니다.
2만명의 중독자들로 인해 도시의 이미지와 안전이 훼손되어 대응할 시기를 놓쳐 정부도 포기한 지역이며 6년동안 21만명이 사망할 만큼 치사율이 치명적입니다.
우리나라의 마약 공급 사범들에게는 가장 강력한 법적 제제를 받는 범죄자로 투약한 사람보다 훨씬 무거운 처벌을 받으며 관련 처벌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지만 의료용 마약류를 가볍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의 중독자가 증가하고 있고 이들을 상대로 신속한 치료와 조기대응이 심각합니다.
중독은 유전적인 요소로 알콜중독자 대상으로 연구결과 부모 중 한 명이 알콜중독이면 그 자녀가 알콜중독될 위험성이 4배라고 합니다. 그만큼 유전적, 사회 환경적 요소에 영향을 받으며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많으면 그만큼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기에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반복되며 본인이 중독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에 자발적으로 치료받지 않으며 말기 중독이 되서야 찾아오지만 치료시기가 너무 늦어 회복이 어렵다고 해요.
횟수나 양이 중요한게 아니라 한번이라도 그 강렬한 기분을 맛보면 그 순간 이미 중독된거라고 봐야하기에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는것이 중요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마약에 노출되기 쉬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접근방법, 예방할 수 있는 실제 사례에 대한 반복적인 교육이 시급함을 느낍니다.
우리 자녀랑은 상관없는 일이 아닌 자녀의 친구에게서도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기에 단순한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사회복지에도 연계가 될 수 있도록 사회 문제를 더 넓게 바라보는 관심을 가져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