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브레인

세컨드 브레인 - 우리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제2의 뇌, ‘장(腸)’
에머런 마이어 지음, 서영조 외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2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평소 장 건강에 불편함을 느낀적이 없었는데 1-2년 사이 밀가루 음식을 먹거나 특정브랜드 치킨은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종종 있더라구요.

​우리가 먹는 음식은 단순히 음식을 즐기는 요소가 아닌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간편한 배달음식,패스트푸드로 바뀌면서 우리가 먹는 음식이 장내에 미치는 영향과 장 건강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에머런 마이어 저자의 <세컨드 브레인> 에서는 우리 몸에서 ‘제2의 뇌’ 의 역할을 하는 장-뇌 축으로 장이 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소개합니다. 장은 고유의 신경계를 가지고 있으며 감정 상태에 따라 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스트레스 때문에 소화불량이라는 말은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장내 영역은 우리몸의 제2의 뇌의 역할로 장 속에 살고 있는 100조 마리의 미생물이 전해주는 방대한 정보가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과체중, 비만에 관련된 대사 장애, 염증성 장질환의 심각성을 알려줍니다.

좋은 균과 나쁜균이 좋아하는 음식,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생활습관을 소개하며 장내 미생물이 우리의 뇌와 소통하면서 우리의 감정, 통증 민감도,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 영향, 의사결정을 좌우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로써 집중하게 된 내용들을 주로 주목하게 되었는데요. 유년기의 스트레스가 신경 전달 물질을 통해 장과 뇌에 밀접하게 연결되며 스트레스가 세로토닌, 도파민의 균형을 깨뜨리며 장 운동이 점점 줄어들고 과민하게 구성됩니다. 예민한 장을 만드는 환경이 되기에 스트레스가 심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장이 예민하게 됩니다.

​모든 유아의 장내 미생물은 모유 속 복합탄수화물, 복합당은 아기의 장내 미생물군을 발달시키는 데 필수요소이며 아기가 젖을 먹을때 행복감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며며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모유를 배부르게 먹은 아기가 느끼는 최초의 긍정적 감정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직감은 유아기의 배고픔에 관련된 장 감각에 맞춰져 직감이 형성되는 기초가 되며 생후 3년동안 발달하는 장내 미생물은 전 세계 아이들의 감정상태와 발달에 영향을 미칩니다. 장에서 뇌로 전달되는 신호인 직감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좋은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는 능력으로 확장된다고 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발효음식, 장 건강에 좋은 프리바이오틱스 섭취의 중요성, 음식의 유혹을 극복할 수 있는 자연적인 음식으로 장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 먹는 고열량의 달콤한 음식들로 위로를 받을 수 있지만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는 고열량의 음식은 다시 불안하거나 허기진 느낌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 더 먹고 싶은 충동을 증가시키는 모순이 있습니다.

​장은 단순히 소화의 역할뿐만이 아닌 우리의 몸과 마음의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평소 소화불량으로 불편했던 분이 참고하면 좋을 건강한 장을 위한 정보에 유익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