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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 - 아들 내면의 숨겨진 가능성을 깨우는 부모의 말 50가지
이진혁 지음 / 웨일북 / 2024년 9월
평점 :

우리집 아들은 곧 만3세가 꼬꼬마 아기이다. 아들에게 열살 터울의 누나가 있는데 늦둥이 아들 육아를 하면서 첫째는 수월한 육아를 했구나싶다.
젊은 나이에 첫째를 아들육아로 먼저 해봤다면 좋았을텐데.(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지만) 나의 40대의 늦둥이 육아는 매운맛이라(꼬꼬마 아기는 언어가 느려 주3회 언어치료 다니고 있다) 나만의 시간을 갖기 어렵다..
아기이지만 딸의 꼬꼬마시절 겪어보지 않았던 행동들(화장실에 변기, 욕조, 바닥에 물때를 손바닥으로 닦고.. 장난감 집어던지기.. 자정이 될때까지 소르지르고 뛰어다니기.. 먼지많은 시멘트와 계단에 쓸어내리기..)은.. 특별히 잘못한건 아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분노를 일으키는 행동들에 멘탈관리가 쉽지 않다. 나도 딸로 태어났고 첫째도 딸육아라 남자의 감성을 알 수가 없기에 나이많은 또다른 아들(남편)과 10년 넘게 살아오면서 내려놓아야 할 것과 서로 다름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것처럼 아들도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아들이라는 존재는 어떤 감성으로 마주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잘 키울수 있을지 어려워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저자인 이진혁 선생님은 현재 초등교사로 20년 넘게 만나온 남자아이들을 티칭한 경험으로 집필한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한 부모를 위한 아들사용설명서이다.
코로나때 등교 중지가 길어진탓에 집에만 있던 첫째의 공부습관이 염려되어 구입했던 <초등 집공부의 힘>을 집필하신 이 선생님 책을 두번째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아직 꼬꼬마 느린 아기이지만 미래의 초등아들의 기질과 자조능력, 필요한 상호능력을 준비할수 있지 않을까싶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트1 - 스스로를 당당하고 자존감 높고 자립심을 키워 실패하고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날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방법
파트2 - 기초체력 탄탄하게 하여 공부력을 위한 집중력을 길려주고 스스로 조절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방법
파트3 - 가장 중요한 정서 안정과 감정조절능력을 바탕으로 공감력을 키워주는 방법으로 살펴볼수 있다.
이 책은 아들에게만 적용해야 할 부분이 아닌 아들같은 딸을 가진 부모님이 읽어봐도 좋은 추천 내용으로 딸 아이에게 전달해줄 가치있는 부분들과 와닿는 부분들을 정리해보았다.
<스마트폰 사용 규칙>
- 집에 오면 특정 시간에만 사용한다
- 집에 오면 거실, 주방 등 특정 장소에 놓아둔다.
- 공용 공간에서만 사용한다.
- 화장실에 들고 가지 않는다.
작은것부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 주기 - 네가 한번 해봐
("손 씻어" 가 아닌 "손 씻었어? ")
공부의 순간에 선택권 주기 - 밥 먹고 공부할래. 공부하고 밥 먹을래?
30분 쉬고나서 숙제할래? 아님 숙제하고 나서 쉴래? 네가 선택해봐" (무조건 할 일 먼저, 노는 건 그 다음에)
"이것 좀 해줄래" 누군가를 돕는 경험은 자아 효능감을 높이고 자립심의 기초를 만들수 있다.
원하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능력 - 욕망을 절제하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단 실랑이의 순간에는 최대한 간결하게)
면역력을 키우는 적당한 더러움(흙놀이, 모래놀이)
집중력 높이는 3가지놀이 - 종이컵, 블록, 종이접기
매일의 꾸준함이 가져올 긍정적이 나비 효과
(열심히 한 과정을 칭찬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것을 선물해주는 의외의 이벤트)
정리는 성향의 문제, 개인의 경향성(아들은 정리를 잘 안한다는 사실 받아들이기 - 어질러진 방은 후두엽의 시각 피질을 자극)
"청소해" 가 아닌 엄마(아빠)가 청소기는 돌려줄께, 너는 물건을 정리해줄래?
공감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 공감도 학습해야(부모가 먼저 충분히 공감해주기)
<아들은 장난에도 교육이 필요하다>
- 한 일인지 판단하기
- 사람에게 해가 되는 일인지판단하기
- 규칙을 위반하는지 판단하기
아기를 육아하는것도 어렵지만 첫 사회 생활인 초등학교부터 첫 단추가 잘 꿰어져야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내면이 강한 사람으로 성장하여 어떤 역경에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것이 부모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아이의 성향에 맞게 아이에게 필요한 역량을 이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