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말 공부 - 현직 초등 교사가 들려주는 아이가 기적처럼 바뀌는 대화법
김민지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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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17개월 꼬꼬마 아기동생이 위험한 행동을 하면

9살 터울의 첫째가 단호하게 위험한 행동을 하면 아야한다고 훈육을 한다.

제법 나 대신 누나이면서 동시에 엄마 역할까지 한다.

어른스러워진 첫째는 우는 동생을 나보다 컨트롤을 더 잘하기도 한다.

종종 동생을 훈육할때 보면 별거 아닌일에 소리를 버럭 질러서 아기동생을 서럽게 울리지만.

첫째의 행동과 말투에서 그동안의 내가 보이는것 같다.


아이가 다칠까봐 노심초사하는 마음과는 반대로 다친 모습에 속이 상한 나머지 화를 내고 

저녁준비하는 내게 학교 혹은 학원에서 어떤일이 있었는지 종알종알 말해주는 아이에게

이따가 듣자고 말하는 도중 이야기를 끊어버리고.

밥 먹을때 항상 책을 보며 먹는 탓에 밥 먹는 속도 느리다고 핀잔주고..

첫째는 아침 일찍 일어나지만 학교가기 10분전에 준비물을 챙기는 편이다.

2시간을 일찍 일어나면 뭐하니. 일어나면 학교갈 준비부터 하라고 폭풍 잔소리 샤우팅을 한다.

스스로 반성하지만 변하기란 쉽지 않기에 [부모의 말 공부] 통해 슬기로움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1. 아이가 스스로 준비할수 있도록 피드백을 제안하자.

<준비 시간 예고하기>

"내일 8시에 출발해야 해. 7시 50분이 되면 식사를 마치고 일어날거야. 

그전까지 밥을 다 먹는거야"

<미리 선택할 기회주기>

"내일은 어떤 옷을 입고 싶어? 미리 소파에 올려놓자. 신발도 골라서 신발장에 두렴"

<스스로 시간 계획하기>

"소율이가 9시까지 씻고 밥 먹으려면 몇 시쯤 일어나면 좋을까? 시간을 정해보자."


2. 아이의 감정 그대로를 인정해주자.

아이의 감정을 잘 나누는 부모를 <거울부모>라고 한다.

감정 그대로를 인정해줘야 아이 스스로 극복할 힘을 기를수 있다.

뭐가 부끄럽니. 해보면 아무것도 아냐! 대신

부끄러워? 괜찮아. 부끄러울수도 있지.

이게 뭐라고 무섭다고 그래. 하나도 안 무섭네! 대신

무서워? 무서울수 있지. 괜찮아.


아이가 부모에게 말을 걸 떄 적극적인 경청은 중요하며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질문과 함께 기회를 주어야

부모와의 대화도 편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수 있다.


규칙을 잘 시키고 긍정적인 순한 유형의 아이에게는

지시적, 권위적으로 대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수동적인 성향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

까다로운 유형의 아이는 낯선 환경에 민감해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규칙에 얽매이는 것을 힘들어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행동을 허용하되

규범의 경계는 지키게 해야 한다.


3. 자율성의 바탕에는 규범과 절제가 있다.

지시하는 습관은 버리고 본인이 어떤 결정을 하고 싶은지

아이의 선택이 존중받도록 기회를 줘야 할 것 같다.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되냐고 묻는 아이에게

먹고 싶으면 먹지. 그런걸 왜 물어보는거냐고 핀잔을 주는 상황이 종종 있다.

선택의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가 자율성이 부족하다고 한다.

혹은 섬세하고 사려깊은 성향의 아이는 부모에게 본인의 행동이 옮은지 확인받고 싶다고 한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한다면

왜냐하면 - 왜 해서는 안되는지, 왜 해야하는지 이유를 설명하자.

예를들어 - 쉽고 간단한 이미지를 떠올릴수 있게 예를 들어주자.

만약에 -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할 기회를 주자.

아이가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는건 당연하다.

자신의 실수를 이야기했을때 비난받는 경험이 반복된다면

부모에게 고민거리를 털어놓지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개선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좋다.



4. 예전일을 들춰내는 고통을 주지 말자.

개선될 미래를 생각하여 현재의 일만 가지고 대화를 해야 아이와 좋은 사이로 대화를 할 수 있다.

남을 도울때 행복을 느끼게 하는 엘돌핀이 정상치에 3배 이상 분비된다고 한다.

작은거 하나에도 엄마를 위해 우리가족을 위해 돕는다면 고마움을 꼭 표현하자.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본 태도,

개선하기 위한 노력 등에 초점을 맞춰 노력과 과정을 칭찬해보자.


5. 타인과의 갈등을 컨트롤할 수 있게 도와주자.

아이가 일부러 버릇없게 말대꾸하는게 아닌 사회적,언어적으로 발달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생각하라고 한다. 우리집도 아이가 5학년이 되면서 부쩍 대립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평소 상대방의 입장에서 헤아려보면 이해가 될 수 있다고 역지사지를 강조하는

친정엄마. 단점만 보고 부각시키지 말고 장점을 더 강조하여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라는 

친정아빠의 조언과 아이를 성장시킬수 있는 작가의 조언들에 내가 많이 달라져야 한다는것을 느낀다.


얼마전 딸의 친한친구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절교하자고 해서 마음이 별로 안좋다고 했다.

몇일전에도 그 친구가 절교하자고 했다고 했었는데

우리 아이뿐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도 절교하자는 말을 쉽게 하는것 같았다.

상대방에게 상처가 된다는것을 인지못하고 말했을 거라고

너의 마음이 소중한것이니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을 하는 친구와는

거리를 둬도 괜찮다고 위로해준적이 있다.


아이가 친구에게 소외되는 경험이 생기더라도

친구관계에 갈등하지 않도록 미리 연습할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모든 친구와 친할수는 없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해주자.

친구가 편가르는 행동을 할때도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할순 없지만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에게 그 친구를 욕하는것은 옳지 않으며

친구를 따돌리는것은 폭력임을 알려줘야 한다.

남에게 상처가 될수 있는 말과 행동은 해서는 안되는 거라고.

타인과의 갈등을 컨트롤 할줄 아는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6.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부모가 되자.

스스로 하고 싶게 하는 마음이 들어야 자율적인 선택이 커진다고 한다.

노력에 대한 보상과 노력의 가치를 인정해준다면 내적동기가 생겨날 것이다.

55분만 해보자. 29분만 해보자. 1장반만 풀어보자.

심리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충분히 해낼수 있는 양으로 시작을 돕자.


내가 나름 아이에게 부담주지 않는 대화가 있는데 시험일정이 있는 아이에게

항상 한두개 정도는 틀려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다 맞을수 있음 좋겠지만 대신 틀린것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해준다.

항상 꾸준히 공부를 하기 때문에 잘 하는것이라고 격려를 해주면

아이는 한개 틀린것에 대해 아쉬워하고 다음에 잘 하면 되지 괜찮다고 위로하면 아이는 편한얼굴이 된다.


7. 표정과 행동에서 기분나쁨이 보여도 부모가 넘어가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요즘 초등생. 중등생들의 이슈를 접하면 나도 라떼를 찾게 된다.

그만큼 우리의 사춘기 시기와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 시기가 비교되게 빠르다.

사춘기 아이들은 강요받을때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부모에게 갖는 부정적인 감정도 수용하고 양해를 구하면서 선택권을 주는것이

사춘기 자녀와의 기본적인 대화라고 한다.

표현방식이 거칠어도 일단 경청하고 아이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수용하면

존중받는다는 생각이 들어 반항심이 가라앉는다고 한다.


이 외에도 적절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지도와

부부갈등 및 이혼 상황에서의 아이의 안정을 위한 대화와 표현의 피드백이 있다.

김민지 저자의 부모의 언어 대화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와 함께 겪어본 상황이 떠올려지면서

단숨에 흥미롭게 읽었다. 나같은 엄마가 있을까 했던 의구심에 조금은 안도하면서

생각과 말.행동의 그릇은 가정에서 시작된다는 말에 공감하며

부모의 생각과 행동에서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의 열쇠가 되도록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변하기 쉽지 않은 부모들에게 <부모의 말 공부>에 도움받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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