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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에서 살아남기 -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또라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카레자와 카오루 지음, 이용택 옮김 / 니들북 / 2021년 5월
평점 :
또.라.이. 책의 주제인 만큼 사전적 뜻을 검색해보니 생각이 모자라고 행동이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뜻을 일컫는 단어라고 나오는데 내가 겪어봤던 유형들은 소위 지능형? 또라이들이었던 것 같다.
책의 제목이 흥미로웠고 그림이 귀여워서 만나보게 되었는데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겪는 인간관계와 그 관계에서 희노애락을 경험하는 우리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유형들에 대한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34가지 유형을 알려주고 있으며 내 기준에서의 사회 초년생부터 지금까지 만나본 유형들에 대해 떠올려본다.
작가가 말하는 우리를 지속적으로 빡치게 하는 은근히 신경을 긁는 또라이 유형중 [지식인형 또라이] 를 많이 만나본것 같다. 이 유형들은 새로운 직장에 꼭 한 두명씩 있었으며 남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는 스타일로 자신만의 기준으로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좋게 포장하는 유형이다.
[무해형 또라이]는 악의는 없으나 자신만의 세계에서만 통용되는 기준에 따르며 말은 험하게 하는데. 너한테 피해주는것도 아니고 악의는 없다고 말하는 유형이다. 같이 있다보면 나도 같이 부정이 세뇌되고 나에게 욕하는건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욕을 먹고 있는 좋지않은 느낌..
이런 유형은 일찌감치 멀리 하는것이 좋다고 한다.
커뮤니케이션은 소통에서 시작되고 쌍방의 균형이 잘 맞아야 한다. 한쪽만 너무 떠드는 것도 너무 조용한 것도 소통장애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어떤 유형의 또라이일까 궁금했는데 40대의 나와는 다르게 20대의 나는 네네형 또라이였다. 마음에 들지 않는 제안에 거절하지 못하고 미움받는게 두려운 마음에 상대방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만 결국 스스로 불만이 쌓이고 스트레스가 생기면서 나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까지 불만을 가지게 했을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 내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했고 내 자신을 모르는데 남들과 어떻게 어울릴수 있었을까 싶다.
우리의 행동은 습관이 되고 그 습관들이 또라이 기질을 만들어낸다. 또라이들이라고 생각되는 유형과 대립하기보다 나 자신에게도 또라이 기질이 숨겨져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보고 그들의 습성을 파악하면 인간관계도 수월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