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지워드립니다 -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
마에카와 호마레 지음, 이수은 옮김 / 라곰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TV 프로그램에서 특수청소 일을 하는 분의 

인터뷰를 들어본 적이 있었다. 지금도 생소한 

직업이기도 한데, 사망한 사람의 그 흔적이 남은 집을 

청소하는 세상에 하나뿐인 마지막 서비스라고 한다.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일본 소설은,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에 우연하게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20대 청년 

와타루의 시선으로, 다양한 죽음의 모양을 바라보며 

그 회사 주변의 인물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소설은 서점 직원들이 

추천하는 책으로, 일본 대형 출판사인 포풀러사에서 

주관하는 '포플러사 소설신인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꽤 짜임새 있는 구성에 감동적인 이야기가 

TV 드라마를 보듯이 몰입감이 넘치는 내용이었다. 

주변에서 깨닫거나 돌보아줄 만한 사람이 없는 

뜻하지 않은 죽음 후에 방치되었던 장소나 

몸에 상해를 입혀서 혈흔을 남기고 사망하고 난 후에 

그 남은 자리는 어쩔 수 없이 일반적인 청소 방식으로는 

처리를 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러한 특수청소 일을 

우연찮게 시작하게 된 주인공의 성장기도 함께 그리고 있다. 



세상을 호령하던 임금님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고,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서 욕심을 

부리던 수전노 역시 그의 무덤에 그 많은 재산을 들고 

갈 수는 없고 결국 흙으로 돌아가는 건 같을 것이다.

가끔 여러 이유에서 유명세를 치르던 유명인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 정말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죽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결국 언젠가는 사람들의 기억에서도 잊히는 

무의 세계이겠지만, 과연 살아있는 동안에 어떤 

사람이었을까? 결국 좋은 기억으로 남을만한 

인물이었기를 최소한 바라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 

저자는 간호사로 일하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첫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의뢰 사건들에 꽤 전문적인 의학 지식으로 

너무나 생생한 현장을 그려볼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청소 업무의 특성상 일반적인 평범한 

죽음이 아니라, 오랫동안 방치되거나 범죄 사건 등 

시신이 많이 훼손된 상태로 남겨진 장소이기에, 

직접적인 시신의 모습은 없었지만 그 현장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듯이 남겨진 흔적들을 디테일한 묘사와 

함께 그려내고 있기에 미쳐 몰랐던 영역이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20대 와타루는, 요즘 젊은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취업에 고민이 많은 평범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데, 할머니의 장례식장에 

다녀오는 길에 작은 술집에서 우연히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의 대표 사사가와를 만나면서 자의 반 

타의 반 데드모닝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시작하게 된다.

꽤나 험한 일을 하게 되는 직업으로 누구나 예상이 

되는 업무이기에, 그렇게 쉽게 일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같은 죽음은 없기에 

그 일을 하는 데에는 사명감도 역시 강해야 할 것이다.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와타루와 데드모닝의 식구들이지만, 

그들이 만나는 의뢰인과 청소 의뢰를 받은 장소의 

사연들이 옴니버스처럼 각각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돌보는 이 없어서 홀로 고독사한 노인, 스스로 

목숨을 끊은 회사원, 그리고 어린 딸과 함께 자살을 

선택한 엄마 등 처참한 현장의 모습도 있었고,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지난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 사용했던 물품 처리를 의뢰하며 찾게 되는 

사랑의 약속 등 우리에게 감동과 때로는 안타까움을 

안겨주는 사연들이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청소 의뢰를 받은 곳에 도착한 주인공 앞에 펼쳐진 

현장의 모습을, 정말 상상 이상으로 디테일하게 

묘사를 하고 있어서 살짝 충격적이기도 했다.

곱게 눈을 감고 세상을 떠난 그 자리가 아니라 

시신이 부패하고 혈흔이 낭자하기도 한 사건의 

장소들이기에, 조금 무섭기도 한 장소일 것이다. 

하지만 참혹한 사건과 사고의 현장이기 이전에, 

사망자들이 생전에 사용하고 아꼈던 물품들이 

남아있는 곳인 만큼 예의를 갖추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함을 깊이 있게 강조하고 있었다.

남은 흔적은 지울 수 있어도, 결코 누군가 살았던 

나날은 지울 수 없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중요함도 다시 일깨워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죽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 아사이가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 같은 것 말이야. 남는다고 해도 

몸뿐이야. 그것도 썩어서 머지않아 사라지지."

"그럴까요?"

"그런 거야. 죽은 사람은 성장할 일도 없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일도 없어. 정지된 상태야. 

계속 말이지. 죽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과거뿐이야."

_P. 73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데드모닝 특수청소 회사에서 

고인에 대한 예의를 최대한 갖추면서 일을 하지만, 

과연 죽음이란 것이 무엇일까? 독자들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블루 먼데이' 노래를 틀고 운전하는 시니컬한 

사장님 사사가와의 노련한 솜씨 뒤에는 무언가 

어두운 그늘이 있어 보이고, 좌충우돌 세상에 처음 

던져진 청년 와타루가 접하게 되는 삶과 죽음에 대한 

무게는 서로 사뭇 다르기에, 우리 역시 다양한 시선을 

공감하게 되고 그 의미도 조금 더 깊게 찾아보게 된다.

고인의 남겨진 자리를 따뜻한 가슴으로 의뢰를 

하고 있는 집주인이 있는가 하면, 친 형제 지간인데도 

모르는 외부인보다도 더 함부로 그 죽음에 대해 

가볍게 여기는 모습도 참 씁쓸하기만 했다.

물론 소설의 재미를 위해서 극적인 상황들을 

구성한 부분이겠지만, 오히려 우리 현실에서는 

그보다도 더 영화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에 

얼룩이 남은 벽지보다도 우리 마음의 얼룩이 

더 크게 남아있지 않은가 뒤돌아보게도 된다.

고인이 남긴 물건 중에 값나가는 것들을 챙기기 

위해서 평소에는 연락도 안 하던 친인척들이 

몰려들어서 현장을 훼손시키기는 몰상식한 인간 

이하의 모습들도 결코 먼 나라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리고 특수청소를 하는 주인공을 향해서 

쓰레기 청소를 하라는 식으로 하대하는 몰인정한 

사람의 입에서는 "시체에 몰려드는 하이에나 놈들"

이라며 그들의 업무에 대한 비아냥을 들어야만 했다.

죽음을 마주하는 일을 하면서 주인공은 살아있는 

삶이 오히려 죽음보다도 못한 삶을 보면서 가슴이 

저리기도 하다. 죽은 이를 마음으로 떠나보내고 

힘겨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한 

응원과 용기를 얻게 되는 희망의 메시지도 공감하게 된다.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일본 소설에서는, 

우리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 꽤 진지하게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들이 옴니버스처럼 엮어 있어서 

마치 여러 권의 이야기책을 한 번에 읽는 듯해서 

꽤 몰입감 높게 공감하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그저 구역질이 날 정도로 처참하고 힘겹게만 

느껴졌던 죽음의 흔적에 대해서도, 그들이 살았던 

그 삶의 터전이었던 곳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며 

점점 성장하는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나 우리나라도 고독사로 사망하는 외로운 

이웃들과 안타까운 자살, 사고 등 가슴 아픈 이별을 

많이 보게 되는데, 책에 소개되었던 소재들이 너무 

무겁지 않게 가족과 친구, 사랑의 메시지를 드라마로 

잘 버무려 놓아서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였다.

각 의뢰 현장에서 만나는 죽음의 배경 역시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과 

다르지 않기에 정말 가슴으로 전달되는 내용으로, 

마치 현실성 높은 다큐멘터리 같은 진한 소설이었다.

"열심히 살면 해파리도 뼈를 만난대."

...(중략)...

"한마디로 살아 있으면 되는 거야. 살아가다 보면 

너처럼 현재 막막한 사람도 언젠가 

소중한 무언가를 만날 수 있을지 몰라."

_P. 26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내 최다 이모티콘 승인 작가 씨엠제이가 알려주는 승인율 99.9% 이모티콘 만들기 -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림 못 그려도 이모티콘 작가가 될 수 있다!
씨엠제이(최민정)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보자들도 이모티콘 제작의 기초부터 실제 작업까지 친절한 설명이 되어있어서 이해하기 쉽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내 최다 이모티콘 승인 작가 씨엠제이가 알려주는 승인율 99.9% 이모티콘 만들기 -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림 못 그려도 이모티콘 작가가 될 수 있다!
씨엠제이(최민정)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전화 음성 통화보다는 문자나 

텍스트 전송으로 소통을 하는 일이 훨씬 많아졌다.

특히나 일반 메시지보다도 훨씬 다양한 정보와 

파일도 전송이 가능한 카톡을 사용하면서 개성 넘치는 

이모티콘으로 내 감정 표현을 대신하기도 한다.



국내 최다 이모티콘 승인 작가 씨엠제이가 알려주는 

승인율 99.9% 이모티콘 만들기 신작 디자인 도서는, 

꼭 드로잉 실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로 충분히 사랑받는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도록 

처음 아이디어 발상부터 승인 노하우까지 담고 있다.

문자를 통해서 빠르게 의사소통을 하는 매체로 국내 

사용자는 대부분 카카오톡을 많이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 갑작스러운 접속 불능 사태가 일어나자 

엄청나게 우리 일상이 불편해진 경험을 보면 그만큼 

많은 분들이 애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일 것이다.

직접 내 목소리나 얼굴을 보여주면서 의사전달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나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이모티콘 사용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

승인율 99.9% 이모티콘 만들기 제목의 도서가 

눈길을 끌게 된 이유는, 그림 실력이 딱히 뛰어나지 

않아도 아이디어와 재치 있는 표현력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이모티콘 작가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용자들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무료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있지만, 조금 더 나만의 개성 넘치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어서 유료 상품을 찾게 된다.

또 그만큼 수많은 이모티콘이 상점에 존재하고 있고 

매일 새로운 작품들이 수없이 올라오고는 있지만, 

반대로 승인을 받고 판매가 되기까지 꽤나 험난한 

심사의 과정이 존재한다고 한다. 국내 최다 이모티콘 

승인 작가로 알려진 씨엠제이의 노하우와 작업 방식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기에 초보자들도 한번 도전을 

해볼 수 있는 디자인 가이드 도서로 흥미 있는 구성이었다.




흔히 카카오 이모티콘 사용자는 10대~ 20대가 

당연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자이지만, 

30~40대뿐만 아니라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이제는 

디지털 문화에 많이 익숙해지셔서 좋은 글귀나 짤도 

서로 공유하시면서 소통하고 있기에, 세대를 뛰어넘는 

여전히 니즈가 많은 디자인 상품 분야가 아닌가 싶다.

승인율 99.9% 이모티콘 만들기 책의 구성은, 

가장 먼저 이모티콘 플랫폼의 전반적인 시장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는데, 카카오 이모티콘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네이버 OGQ 마켓과, 승인 확률이 

높은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 밴드 스티커샵 등 조금씩 

접근 방식이 다른 플랫폼별 친절한 해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이모티콘 개발을 하면서, 색다른 개성과 

승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획 방식에 대해서도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서 그 노하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사실 캐릭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작업이기에, 

그림 실력이 정말 뛰어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사랑 받는 

작품들을 보면 예쁜 그림이라기보다는 개성 넘치고 

편한 느낌의 소소한 이미지들이 훨씬 많았다.

물론 그 위에 멋진 드로잉 스킬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꼭 사실처럼 디테일하고 

멋진 그림보다는 바로 전달이 쉽고 단순하지만 

한눈에 눈길을 사로잡는 이모티콘이 사랑받고 있었다.

물론 디자인이란 것이 사람마다 주관적인 호응도 

다를 것이고, 1020, 3040 세대별 관점이나 

소통 방식과 타게팅이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모티콘 만들기 수업 내용 중에서는 아무래도 

인정받는 작가가 되기 위한 목표로 설명을 

하고 있기에, 세대별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저자의 

방법과 또는 디자인의 기획 방향에 대해서도 

예제들을 보면서 차근차근 전하는 가이드였다.



국내 최다 이모티콘 승인 작가 타이틀에 걸맞게 

저자의 높은 승인율의 원인이 되었던 작품들의 

소개와 함께, 그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어 볼 수 있었다.

물론 저자 역시 처음부터 승인을 받고 상품화에 

뛰어들지는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미승인된 작품도 

다시 다른 스타일로 수정을 하고 보완을 하면서 

조금씩 승인율 높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함께 

제작 가이드라인을 찾아볼 수 있었다고 한다.

내가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은 이미지를 제작해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신규 작품들 중에서 

돋보이고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상품명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최다 이모티콘 승인 작가 씨엠제이 

작업 방식과 도구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실제로 함께 따라 해보면서 캐릭터를 

함께 그려보는 실질적인 그림 수업 내용도 담고 있다.

본문에 사용 중인 예시 작업은 저자가 올려놓은 

샘플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따라 해보거나, 

프린트해서 수작업도 해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이모티콘은 귀여운 캐릭터 이미지만 

하나 정해서 그리면 되는 줄 알았더니, 그 종류도 

다양하다고 한다. 가장 기본적인 멈춰있는 캐릭터는 

'멈티'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리고 가장 많이 선호하고 인기 있는 작품은 

아무래도 동작이 있고 움직이는 것인데, '움티'라고 

부르고 캐릭터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그 외에도 소리가 나는 이모티콘, 크기가 큰 사이즈의 

작품 등 용도나 다른 특징을 가진 종류도 다양해서 

심사를 위한 작품 가짓수 역시 각각 다르다고 한다.

국내 최다 이모티콘 승인 작가 씨엠제이가 

알려주는 승인율 99.9% 이모티콘 만들기 이렇게 

긴 제목만큼이나, 이 책이 주는 메리트는 실무 제작 

방식뿐만 아니라 실제로 심사에서 성공을 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된다. 

그래서 각 챕터 말미에는 <핵심요약노트> 섹션을 두어서 

본문에 강조했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두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실제 작업하는 방식이라든지, 

실전 활용에 도움이 되는 포토샵 툴 설명도 친절하게 

더해주고 있어서 초심자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을 

해볼 수 있는 실질적인 이모티콘 제작 가이드 도서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의 힘 2 - 최고의 나를 만드는 62장의 그림 습관 그림의 힘 시리즈 2
김선현 지음 / 세계사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고 긍정적으로 되는 그림의 힘의 마법을 느껴볼 수 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의 힘 2 - 최고의 나를 만드는 62장의 그림 습관 그림의 힘 시리즈 2
김선현 지음 / 세계사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이 통하지 않는 먼 나라로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가급적이면 미술관과 박물관을 꼭 일정에 두곤 한다. 

미리 공부해 간 역사나 정보로 얻는 지식이 아니라, 미술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언어가 아니더라도 그림이 전하는 

감동과 메시지를 가슴으로 오롯이 흡수하게 되는듯했다.

그림의 힘 2 개정판은, 기존 1편에 이어서 우리 실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림 62점을 엄선했다고 한다.




미술을 전공하고 작가로 활동하다가 지난 20여 년간 

미술 치료를 하고 있는 미술치료계 최고 권위자인 저자는, 

우리가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여러 요인으로 

잠을 못 이루고 불안한 심리에 힘들어할 때, 좋은 그림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주고 지쳤던 뇌를 뇌를 자극하며, 

자신감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았다고 한다.

우리 아이도 유아 시기에 다양한 미술 활동을 하면서 

훨씬 더 공감 능력도 커지고, 창작력이 커지는 걸 

보았었다. 예술 활동뿐만 아니라 감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우리의 심신에 영향을 주기 충분할 것이다.

굳이 거창한 예술 작품이 아니더라도, 우리 집안의 

분위기를 밝고 화창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 예쁜 꽃을 

꽂아주거나 실내 인테리어 분위기를 바꾸어주면서도 

평소에 갑갑했던 마음의 안정을 충분히 꾀하곤 했었다.

그림의 힘 2 번째 개정판 도서의 표지는 <잠든 집시> 

앙리 루소의 유채화 작품으로, 너무나 평온하게 잠이 든 

집시와 그 옆에 놓인 만돌린과 음식들이 사막의 적막함 

대신에 오히려 포근하고 따뜻한 밤 풍경을 만들어 냈다.

더구나 무서운 사자가 그 옆에서 잠들어 있는 집시를 

보디가드처럼 지켜주듯이 서있는 모습 역시, 외로운 

밤을 지켜주면서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듯해 보였다.

본문에는 그 외에도 너무나 익숙한 빈센트 반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피에트 몬드리안의 추상화 

<콤퍼지션> 등 유명한 명화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작품들도 다수 있었는데, 

조금은 낯설지만 저자의 이야기와 함께 보면서 그 기운을 

느낄 수 있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품은 그림들이었다.

각 챕터의 앞 도입 부분에는, 또 우리가 한 번 더 

되새겨봄직한 명사들의 명언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각 챕터별 주제 역시 하루하루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의지를 심어주는 그림,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 

긍정 에너지를 전하거나, 집중력을 높이는 작품 등. 

과연 명화 한 장이 우리에게 이렇게나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선명한 컬러 도판 인쇄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유명한 명화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세계 결작 

그림 작품집으로도 손색없는 구성이었다. 

미술을 잘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공부를 하면서 

학습을 하는 게 아니라, 본문에 소개된 각각의 

작품 컬러와 화면을 감상하면서 혹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어떠한 울림을 받기 충분한 그림들이었다.

저자가 전달하는 그림의 힘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막연하게 우리가 느꼈었던 그 메시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고 긍정의 메시지를 더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림의 힘 2 개정판 도서 내용에는, 

과거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현대 작가들과 

국내 작품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훨씬 더 의미 있었다.

예쁜 꽃을 그린 정물화나, 넓고 광활한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듯한 시원시원한 풍경화 등은 저자의 

친절한 해설이 없더라도 어느 정도 우리의 감정을 

평온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예상은 되었다.

그런데 그냥 보아도 전혀 이해하기 힘든 몬드리안의 

직선과 사각형 가득한 추상화가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이라고 소개가 되어서 깜짝 놀랐었다.

실제 모 TV 프로그램에서도 제작진이 뇌파 검사를 

실시해서, 몬드리안의 추상화 그림을 본 사람들의 

두뇌 활동이 크게 활성화되는 실험의 결과 또한 

확인되었다고 하는데, 저자가 더하는 집중력 높이는 

색의 조화와 구성에 대한 해설로 그 의문점도 해결되었다.

그렇게 실제 실험을 통해서 밝혀진 사실 내용도 있지만, 

저자의 친절한 그림 분석과 색채, 전체적인 조화 등. 

명화에 대한 미술 심리 치료를 하듯한 해설을 보면서 

더욱 그림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을 찾아볼 수 있었다.

우리에게 심신의 평안함을 주는 색이 푸른색이라서 

그렇게 맑고 푸른 하늘과 바다의 풍경이 담긴 작품들을 

대하게 되면, 차분해지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강렬한 붉은색은 성공한 사람들이 유독 많이 고르는 

그림의 대표 컬러라고 하는데, 취업 준비나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에 푸른색의 차분함도 좋지만 붉은 컬러가 가득한 

작품을 통해서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고 한다.

많은 꽃 그림 중에서도 저자가 선별해서 제시한 

작품 중 <양귀비가 있는 목초지>의 빨간 양귀비꽃은, 

행진을 하는 듯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원근감으로 

훨씬 생동감 넘치는 꽃들이 생생한 에너지를 전달해서 

그만큼 기분이 좋아지는데 한몫을 한다고 한다.

저자가 미술치료를 하면서 겪었던 사례들도 소개를 

하고 있기에, 훨씬 더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종종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다루어 보았듯이, 

집을 그려보거나 나무를 그려보거나 하면서 

사람마다 다르게 그려낸 그림을 보고, 우리 마음속 

깊이 잠들어 있는 우리의 숨은 성향도 살펴 보기도 

했었다. 그만큼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그림의 

힘은 정말 다양하고 의미가 가득 담겨 있는 듯싶다.

그림의 힘 2 본문에 소개된 여러 작품들의 

장르도 추상화에서부터 정물화, 인물화, 풍경화 등 

다양하기에 마음이 어지러울 때에, 목차에 소개된 

항목을 따라서 펼쳐만 보아도 평온해지는 듯했다.

<반복되는 일상에 필요한 기분 전환>

콩스탕 무아요 / 1863 / 종이에 수채 / 

'빌라 메디치 화가의 방 창문을 본 로마의 전경'

...(중략)...

이 그림의 창도 그렇습니다.

방 안만 보면 일상이 단조로운 색채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창을 열면 그것만으로도 방은 

전혀 다른 공간이 됩니다.

탁 트인 로마 풍경이 나의 일부가 되고, 

나 또한 더 넓은 세계의 일부가 됩니다.

넓고 시원한 창으로 들어오는 신선한 

바람도 느낄 수 있습니다. 

_P. 79

우리가 그저 '멋진 작품이다!'라고 밖에 표현을 

못했던 유명한 작품들의 장면 해설을 들어보면서, 

왜 우리가 그렇게 마음에 들어 하고 긍정의 메시지를 

받으면서 끌리게 되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