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머무는 밤
현동경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미지의 모험에 대한
흥분과 익숙하지 않은 새로움에서 활기를 찾곤 한다.

 


[기억이 머무는 밤]은 저자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그날 그날 느꼈던 상념들을 일기처럼 적어놓은 글이다. 

우리와 익숙치 않은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볼거리를
감상하는 재미도 여행의 큰 목적 중 하나 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작 일상에서 우리를 감싸고 있던
울타리에서 벗어나서 오롯이 나 혼자 세상 속에서 나를
돌아 볼 수 있시간의 자유가 더 큰  여행의 의미인 듯 싶다.


 


[기억이 머무는 밤]에서도 저자가 방문했던 나라나
지명이 중요하지는 않다. 오늘 하루 지나온 길에서 만난
사람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누군가에게는
평범했던 일상을 외지인으로서 함께  공유했던 소소한
기억들을 공감의 메세지로 조곤 조곤하게 남겨놓고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도심속의 화려한 불빛과
잠들지 않는 빌딩숲 속에서 살아 왔기에 밤하늘의
별빛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 지내왔다고 한다.

길거리에 가로등 조차 없는 최빈국인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자전거 운전수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반짝 반짝 빛나는 별빛을 등불 삼아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정말 우리에게 소중함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저자가 여행 중에 찍었던 사진들도 함께 소개가 되고 있는데,

마치 바쁜 하루를 보내고 나서 삐걱거리는 유스호스텔의
침대 머리맡에서 함께 오늘의 일들을 정리 해보는 듯 하다.

  '내가 하는 여행은
그저 드넓은 자유를 걸어
깊은 우연의 숲에서 당신을 만나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 -p278

 


아직은 젊고 앞으로 더 많은 꿈을 담고자 하는 저자이기에,
세상 곳곳에서 만나고 느꼈던 감정들과 가슴 속에 새겨넣은
기록들은 하루 하루 더욱 크게 성장 시키고 있는 것 같다.

 언제나 그렇듯이, 사진 속에 담겨져 돌아보는 추억의 앨범도
중요한 역사의 한 페이지 일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여행 속에서
꺼내 볼 수는 없지만 마주 했던 말못할 감동과 가슴 속에 자리잡은
소중한 추억들은 알게 모르게 내일을 살아가는 힘을 주는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