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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 더 워터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들은 사회 구성원 속에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다.
가슴이 설레이는 이성에 대한 사랑, 세상의 무게도
버틸 수 있을 만큼 강인한 자식 사랑, 부모 형제에 대한
끊을 수 없는 가족 사랑, 그리고 믿음을 지탱하게 해주는 절대자
신에 대한 사랑까지 그 사랑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게 나타나고있다.

그 반면에 이기적인 사랑의 모습도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보곤 한다. 지나친 집착으로 상대에게 해를 가하게 되는
사랑의 모습과 또 오로지 나만을 사랑하는 행위도 포함될 것이다.
[인투 더 워터]는 <걸 온 더 트레인> 데뷔작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폴라 호킨스의 두번째 스릴러 작품이다.

[인투 더 워터]의 시작은 서로 연락을 끊고 지내던 언니인 낼 에벗이 강에
투신 자살 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의 미성년자 딸 리나 대신 언니 주검을
확인하러 오면서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을 오가게 된다.
언니가 자살했다고 추정되는 강은 중세 시대에 마녀 재판을 통해서
마녀라 지목된 여성을 물에 빠트리던 <드라우닝 풀>로 지칭되던 곳 이었다.
드라우닝 풀은 중세 시대에 마녀라 지목된 여성을 물에 빠트리고,
그 여성이 물에 떠오르면 마녀라 화형을 당하게되고
물 속에 가라 앉으면 마녀가 아닌 것으로 판명이 되지만
그녀는 결국 죽음을 맞이 할 수 밖에 없는 잔혹한 처형 이었다.
그녀에게 그 강은 더이상 자살명소가 아니었다.
골칫거리 여성들을 제거하는 곳이었다.
중세 시대 그저 남자를 홀렸다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여성들이 마녀로 처형 당했던 배경의 마을..
그리고 주인공의 30여년전 강에 빠져 죽을 뻔한 사건과, 과거의
한 여성의 익사 사고. 그리고 언니의 딸 리나의 친구인 케이티 역시
강물에 뛰어 들어 자살을 했고 그녀의 연니 마저 차가운 주검으로 마주한다.
과거의 사건들과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인투 더 워터]에서는
각 인물들의 시선으로 각자의 생각과 감정들을 전달하고 있다.
처음에는 종교적인 분위기도 엿볼 수 있었고, 엄청난 음모가
숨어 있을 법한 스릴러 요소들이 조금씩 배경에 깔려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음모론적인 이야기가 아닌 사람에 촛점이 맞추어 진행이
되고 있기에, 사랑에 대한 믿음이 만들어 내는 이기적인 아픔과 그릇된
편견 속에서 철저히 무너지는 모습들은 훨씬 더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
저자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 역시 섬세한 여성의 문체와
특히나 여성의 시각과 여성에 대한 문제 의식이 크게 반영이 되면서,
범죄학적인 사건 보다는 우리 인간의 내면 속에 살아있는 죄의식과
비틀어진 사랑에 대한 욕망들을 날카롭게 꼬집고 있는 이야기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