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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작가를 거쳐서 인기 TV 드라마 방송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송정림 작가는, TV 속 드라마 스토리 보다는 그녀의 유명 에세이집인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를 통해서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친숙한 이름의 작가이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는 저자의 소소한 일상과 가족들 간의 이야기들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방송에 소개 되거나 그녀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서 전해져 오는 가슴 따뜻한 사연들을 모아서 펴낸 에세이 집이다.
어느새 저자의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가 다섯번째 출간을 맞게 된 걸 보면, 아직은 우리 주변에 참으로 좋은 사람들이 많고 여전히 살만한 세상인 듯
싶다.
이번 다섯번재 이야기 중에도 소개되고 있는 한 꼭지의 내용
중에도 청년 실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사상 최대의 청년 실업과 참으로 각박해지는 인심과 세상살이 속에서 우리는 참 퍽퍽한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한다.
하지만, 사업이 망하고 무일푼으로 전전하던 한 사람이
국수집에서 식사만 하고 줄행랑을 치려 했는데, 오히려 한 그릇을 더 채워 주었기에 다시한번 삶의 의욕을 가지게 되었다는 소소하지만 큰 힘이 되는
이야기들...
남에게는 정말 작은 도움의 손길과 따뜻한 위로 한마디
이겠지만, 세상 어느 것 보다도 더 값진 보배와 같은 힘과 용기가 되는 것 같다.

우리 주변의 선행과 훈훈한 이야기들 외에도, 언제나 우리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사랑의 이야기는 부모와 자식간의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사랑의 이야기 일 것이다.
저자의 어머니가 병환으로 요양을 하면서 겪게 되엇던 지난
추억들, 그리고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원과 저자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 하나 하나가 작지만 너무나 소중한 의미로 다가 오고 있다. 그
누구의 어머니라도 언제나 아낌 없이 우리의 손을 들어주고 희생을 감내하는 그 숭고함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할바가 없다.
-중략-
사랑한다면 표현하세요. 그리고 그 사랑이 시들지 않도록 물도
주고 햇살도 내려줘야 합니다.
p117
아흔의 나이에 여든의 병든 아내를 끔직히 간호하면서 목욕을
손수 시켜주시던 할아버지의 이야기며, 무거운 짐을 들어 계단을 올라와준 어린 소년의 이야기들 모두 크건 작건 마음으로 전달하는 진솔한 사랑의
표현이 있기에, 우리들은 힘들더라도 살아가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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