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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는 크레파스나 수채화 물감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수업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 요즈음 학생들 미술 수업은 그 전보다 훨씬 다양해져서 그림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재료로
꾸미기나 만들기등 창의적인 수업이 늘어난 듯 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붓을 들고 그림을 그려 볼 시간이 줄어
들다보니, 성인이 되어서도 하얀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지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 같다.
[풍경 수채화 수업] 은 다수의 수채화 전시와 수상을 했던 저자의 전문적인
화법을 소개하고 있는 자연 풍경화 그리기 기법 도서 이다.
수채화의 매력은 무겁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밝은
색채의 매력일 것이다. 게다가 물감의 여러 색과 혼합하는 물이 종이로 스며들고 퍼지면서 만들어 내는 모양도 흥미롭다.
[풍경 수채화 수업]에서는
전문 수채화 화가인 저자만의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그려내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물감을 혼합해서 그려내는 기본
기법 외에도 마스킹을 사용해서 수채화 특유의 번짐을 막으면서 나무와 풀등 디테일한 형태감을 조금 더 키우는 기법들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수업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작업에 필요한 기본 도구와
저자가 자주 활용하는 도구에 대한 정확한 해설을 사진들과 함께 달아 두고 있어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단계별로 나무, 물, 꽃, 그리고 바위 까지
순차적으로 각 자연 속 구성물들의 특징과 그리는 방법을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나무나 꽃 등도 뭉뚱그려지는게 아니라, 최대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볼 수 있도록 나무 한그루 그리기와 멀리 있는 나무의 원근감 표현, 여러 그루의 나무 그리기 처럼 순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낚시 제비꽃, 붓꽃, 동백꽃 등 나무나 꽃, 그리고
이끼 낀 돌 까지 각기 다른 모습과 색채, 그리고 그들의 생태계 특징들도 짚어내면서 스케치북에 옮겨내기 전에 먼저 사물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고 있다.
하나의 자연을 담은 수채화를 그리기 위한 저자의 전문적인
방법들을 소개하면서, 나도 모르게 빨려들고 다시 한번 붓을 들고 싶은 충동이 든다. 서두에서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물론 저자의 화법을 따라
연습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기법에 연연하지 말고 자연 스럽게 그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수채화의 특징 답게 물을 갖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번지고
섞이면서 만들어 내는 모습들이 새롭고 재미 있게 나만의 투명한 수채화를 만들어 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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