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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 국내 소식 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 저 멀리
떨어져 있는 니리의 세계 정세까지 한 눈에 바로 찾아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먼나라들의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에 대한 관심도 당연히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는 고대 문명의 발생에서 부터 21세기
근현대사까지 전체적인 세계사의 큰 흐름을 알기 쉽게 풀어 놓고 있는 통사이다.
현대사도 그렇지만 당연히 과거의 세계 역사 역시 자국 뿐
아니라 주변의 여러 나라들과의 복잡 미묘한 상관관계를 이루면서 주변국과의 문화적 교류도 있었고, 이념과 경제적 이해관계로 물리적인 마찰로 나라
존폐의 흥망성쇄와 수많은 사건이 일어나고 영향을 주었을 것 이다.
그렇기에 자국의 역사 역시 세계 역사의 흐름 속의 한
지류로 전체 세계사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 책에서는 4대 문명의 발생에서 부터 동서양의 모든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주변 정세들과 역사적
사건들의 배경들에 대해서도 깔끔하게 정리를 해두고 있어서 한 눈에 세계사를 요약해 볼 수 있다.
특히, [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 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마치 수험서처럼 중요한 핵심 포인트들을 빨간 밑줄 그어 놓듯이 붉은 컬러로 강조를
하고 있다.
그 외에도 <1초 리뷰> 라는 추가 포인트들을
주어서 우리가 잘 모르고 지나갔던 역사적 사건의 배경에 대한 짧은 정리를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을 읽는데에 큰 우려가 있었던 부분은
저자가 일본인 교사라는 점이다. 자국의 역사 역시 정사를 기술하는 사람에 따라 그 의미나 중요도가 달라지기도 하고 시대에 따라 역사의 해석이
달라지기도 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더구나 역사 왜곡을 일삼고 있는 일본의 교과 과정과 일본
중심의 세계관 속에서 제대로 균형 잡힌 세계사를 정리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19세기 동아시아 열강 침략에 대해서도 일본의 발빠른
근대화가 자연스럽게 주변국을 식민지화 했다라는 점과 중국 침략에 대한 일본 중심의 사고들은 그릇된 오류일 수 밖에다.
그들의 2차세계대전에서 전쟁을 일으켰던 부분에 대한 부분이나
우리 나라를 침탈했던 부분들은 기록을 하고는 있지만, 그 당위성에 대해서는 세계 열강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그
책임을 그저 역사의 흐름에 떠넘기는 부분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저자도 그러한 부분에 대한 오류를 아는지 모르겠지만, 전체
세계사에서 근대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고 일본에 관련한 역사 조차 크게 부각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일본과 관계된 주변 동아시아의 역사적 시선 역시
대체적으로 뭉퉁그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문화와 경제, 종교의 발생과 전파에
이르는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시대별로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있고, 기존 우리가 공부해왓던 역사서에서도 크게 다루지 않았던 이슬람 문화와
종교적인 관점들도 충분히 비중있게 해설하고 있는 점은 새롭다.
특히나 세계사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사건별 역사
지도들을 중간 중간 삽입해 두어서 시대별 나라 간의 이해관계를 쉽게 이해해 볼 수 있다. 아쉬운 부분들도 없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세계사를 다양한
주변 환경과 함께 큰 흐름을 볼 수 있는 잘 정리된 통사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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