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금 울었다 - 비로소 혼자가 된 시간
권미선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아주, 조금 울었다]는 '비로소 혼자가 된 시간' 이라는 부제 처럼 세상 속에서 홀로 남겨져서 수많은 삶의 관계와 함께 하는 우리들의 일상을 감성적인 언어로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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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년차 라디오 작가인 권미선이 전하는 73편의 서정 에세이는, 마치 모두가 잠든 깊이 잠든 심야 라디오 DJ가 소개하는 사연 처럼 차분하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언어로 쓰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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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있는 각 각의 이야기들은 길지 않은 짧은 문장들로 싯귀처럼 ​간결하다. 잛게 생각을 읊조리듯이 혼자 남겨진 외로움과 또다른 만남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이면서 반복되는 우리의 모습들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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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조걱으로 학교에 입학을 하고 졸업을 하면서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직장에서의 불편한 관계 속에서 때로는 속으로 참아가면서 아픔을 곱씹기도 한다. ​끝이 있으면 그 끝에서 새로운 시작이 이어짐을 믿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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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금 울었다]의 온라인 서럼에서 도서 구입시 투명한 밑줄카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밑줄 긋고 싶은 문장 위에 올려 놓으니 따로 밑줄을 그을 필요 없이 사진으로 한장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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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지 않는 ​먼 타국에 멀리 떨어져있던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그 거리만큼이나 소홀해지고 있던 어느 크리스마스날, 언제나 한여름인 나라에 있는 그는 지금 밖에 눈이 온다던 전화 통화. 창 밖에 하얗게 눈을 맞으며 서있는 그사람의 모습 만큼이나 우리에게 사랑은 뜨거운 열정이 아니더라도 은근하게 속삭이며 다가와 가슴을 울리기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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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면서도 격하지 않은 부드러운 문체로 우리가 살아오면서 마주하게 되는 만남과 이별의 다양한 모습들을 전하고 있다. 그 만남과 이별은 나를 조건 없이 사랑으로 감싸안아주는 가족일 수 도 있고 도무지 접합점이 보이지 않는 사랑하는 연인과의 가슴 저린 만남의 모습들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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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둘이 함께 하면서도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과 문제들로 인해서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독창적인 음악과 연주로 혁신적인 재즈를 이끈 피아니스트이자 재즈 뮤지션인 '셀로니어스 몽크' 와 언제나 그의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하고.조용한 지지를 해주었던 그의 아내 '넬리' 처럼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면서 온전한 하나가 되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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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잃기도 하고, 함께 해왔던 사람들과도 많은 이별을 하게 된다. ​작은 모래 시계의 모래가 시간이 흘러 마찰로 마모되면서, 처음에 모래가 다 채워지던 시간보다 빨리 떨어지면서 맞지 않게 된다고 한다. 우리 인생의 시간도 여기저기 부딪치면서 빨라지고 있지 않은가라는 자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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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만큼의 추억이 차곡 차곡 쌓아지게 되고, 설령 이별의 아픔이 남기고 간 기억이라도 나 자신을 구성하게 되는 나의 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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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그리움과 외로움이 복받쳐ㅓ 눈물을 흘리게 된다고 할지라도, 그 눈물이 있엇기에 다시 한번 소중한 만남에 대해서 더욱 고맙고 신중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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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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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다정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어디로 갈지 모를 때도 그냥 걸어 봐.

가다 보면 길이 우리에게 다른 길을 알려 줄지도 모르니까.

많이 헤매야 길도 찾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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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서 있으면 아무 데도 갈 수 없어."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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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계획한데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인생일 것이고, 계속 부딪히면서 헤매이고 또 배우면서 계속 나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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