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리학자로서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두 쌍둥이의
엄마인 수잔이 주인공으로 예상치 않던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 배후에 숨겨진 음모를 파헤쳐나가는 이야기인 [수잔 이펙트]

여주인공 수잔에게는 그녀를 마주대하는 상대방이 진실을 말하게
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음악가인 그녀의 남편과 아이들도 동일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온 가족이 함게 모여 있으면 그 능력 역시
더욱 증폭되기에 사건을 해결하면서 능력들을 발휘하게 된다.
[수잔 이펙트]는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인류의 미래에 대한 배경을 담고 있다. 주인공 역식 평범한 가정 주부와도 같은 설정인 듯 싶었는데, 스파이 처럼 사건 해결을
위해 동분 서주하는 슈퍼우먼과도 같은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더구나, 지구 물질 문명과 온난화등 범 세계적인 문제들도
대두되면서 다소 어려운 물리학 용어들과 그녀가 만나는 고위 정치인들과 미래 위원회등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과의 만남으로 진행되고 있기에
전체적으로 내용을 따라가기가 조금 어려운 듯 싶다.
하지만 주인공의 설정에서도 드러나듯이 주체적인 여성으로의
주도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또한 자식들을 위해서는 온 몸을 던질 수 있는 모성애가 기본 바탕으로 깔리면서, 권력자들의 세상을 위한다는 명분이
얼마나 허무 맹랑하고 위선적인지 통쾌하게 밝혀내고 있다.
크게 3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처음 1 부에서는 수잔
가족이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면서 떠돌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도서 전체 분량의 반 이상을 차지 하는 사건의 개요에 상당하는 부분이라
어려운 배경과 벙상치 않은 캐릭터 설정들로 한 눈에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그리고, 2부에 들어서는 수잔 가족이 사건의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개입을 하게 되고, 마지막 3부에서는 그동안 그들을 괴롭혔던 과거의 흔적들과 반전의 내용들로 결말을 이루고 있다.
어쩌면 초인적인 힘을 가진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해보겠습니까? 라는 원초적인 질문도 떠올릴 수도 있을 것 같은 능력자인 수잔. 그렇기에 다소 페미니즘 적인 장면들과 구성들이 곳곳에서 많이
드러나고 있다.
음악가라는 감성적인 소유자의 남편과는 반대로 행동파로
보여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처럼, 남편을 위해 헌신 하는 순종적인 아내의 모습이 아니라 직설적으로 남편과 동등하게, 때로는 그보다 우위에 서서
오히려 남편이 그녀를 따라오는 모습이다.
현실에서나 여러 문학 작품 속에서도 보통 성적인 수치심을
이용해 남성들이 피해 여성들을 농락하거나 괴롭히는 장면들이 종종 소개되는 모습과는 반대로 중년의 여성 수잔이 그녀의 능력을 이용해서 남성성을
쥐락 펴락 하는 모습들도 보여진다.
다소 현실적이지 못한 설정과 과한 구성은 한 눈에 스토리를
따라가기는 어려웠지만, 권력과 세상을 향한 헛된 야욕들은 결국 인류를 위한 대의가 아닌 자신의 욕심일 뿐이며, 그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회적
약자들은 절대 외면 되어서는 안될 중요한 구성원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기존 스릴러와는 사뭇 다른 구성과 전개가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담담한 듯 사건을 해결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색다른 SF 추리 스릴러로서 흥미 있는 구성이 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