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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스티븐 잡스'의 기조연설에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
처럼 되어 버린 '혁신' 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그가 고인이 되버린 지금도 여전히 산업 전반 뿐 아니라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당연시 하는 풍토가
되어 버렸다.

[원더랜드]는 이처럼 생존과 필요에 의한 인류의 노력이 아닌
즐거움과 오락을 통해서 새로운 창조적 활동으로 거듭났던 역사적 사례들과 현재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발전의 모습들을 흥미롭게 풀어 놓고
있다.
유희와 오락도 어찌보면 정신적 생존과 부가적 생산 활동으로
볼 수 있을 것이고, 우리 인간의 행동 패턴에서 굳이 분리를 할 이유는 없겠지만, [원더랜드]에서는 상대적으로
실질적인 노동력을 제공하는 과정이 아닌 유희를 통해서 발전되어온 우리 인류의 부산물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담고 있다.
하지만 당시 오락을 통한 활동의 시발점이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더욱 윤택한 생활 환경과 더불어서 기술적인 진보도 이룩하는데 지대한 영향력이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단적으로 경제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을 법한 매장 내에
화려한 진열대를 꾸미는 노력은 비용의 낭비와 의미 없는 일로 치부 되었지만, 결국에는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면서 생산 못지 않은 경제
활동의 촉진을 위한 소비 심리학의 기틀을 다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서 전세계 곳곳에 자리 잡은 쇼핑몰 발전의 초석이
되었고, 이는 서양 역사의 대 변혁기인 산업 혁명의 불씨 또한 만들었다고 한다.
목화에서 만들어내는 면섬류로 사치를 조장 하면서, 목화
농장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노예제가 만연했던 것처럼 인류 역사의 어두운 그늘의 부작용들도 있었다. 하지만, 필수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행동이 아닌 다양한 호기심과 새로움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과거에서 지금 현재와 미래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희망을 품게 하는 가장 큰 도전임을
간과 할 수 는 없을 것이다.

구석기 이전 시대로 추정 되는 동물의 뼈로 만든 피리 부터
잠수함을 격추시키기 위한 군사적 주파수 변조 기술,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에 이르기 까지 그 시작은 우리의 본능이 이끌어 내는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과 그것을 즐기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 되었음을 찾아 볼 수 있다.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향신료인 후추로 벌어진
전쟁이며, 휴식을 위해 즐겼던 주사위나 체스 등의 게임을 통해 이룩하게 된 기술과 과학의 발전도 이루게 되었다.
특히나.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의 발전과 디즈니랜드가
보여주었던 미래의 모습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실에 적용되고 있는 재미있는 사실들도 흥미롭다.
물론 그가 만들고자 했던 미래의 디자인에 대한 영감 이전에는
1700 년대 유럽에서 유행했던 강령술과 마술사들이 만들어낸 환상이 현실의 영화와 가상현실의 기술로 이어져 온 것이라 한다. 단순히 영화
촬영기법과 같은 하나의 기술적 근원이 아니라 추구하고자 했던 이상적 환경과 그 기본 이론적인 바탕에 대한 근원도 찾아 볼 수 있는 내용들은,
앞으로 우리의 호기심이 어디로 이어지게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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