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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 보면 때로는 힘겨운 벽에 맞닥뜨리기도 하고,
예기치 않던 시련과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물론 기쁘고 축복받는 날들도 있겠지만, 어려운 시기 일수록 훨씬 더 주변에 손을 내밀거나 다른
이들과의 공감을 통한 공유에 귀를 기울이게도 되는 것 같다.

[명언 그거 다 뻥이야 내가 겪어보기 전까지는] 에서는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비추어 주고,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 볼만한 명언들을 담아 놓은 명언집이다.
하지만, 저자가 서문에도 달아 놓았듯이 너무나 익숙한
명언들을 사전 처럼 나열해놓은 명언집들은 당연한 듯이 훌륭한 가르침임에는 틀림 없지만 왠지 고리타분하고 재미 없기만 하다. 마치 어머니의
잔소리나 월요일 아침 마다 운동장에 어린 학생들을 줄 세워 놓고 반복해서 울려대던 교장 선생님의 지루하기만 한 훈시 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이번에
<흔들의자> 출판사에서 펴낸 명언집은 기존의 독특하고 유쾌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명언 이라는 조금
딱딱한 느낌의 문장들을 조금 시각을 트위스트해서 펴냈다.
우선 이 책에 담아 내고 있는 명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아온 대표적인 명언들과 속담 격언들 까지 좋은 글들을 하나의 주제어로 묶어서 담고 있다, 그리고, 광고기획사 출신의 전문 카피라이터가 명언들의
주제 카테고리를 2행시로 만들어서 재치있게 풀어 내고 있다.

각 페이지 마다 2행시를 더 재미있게 꾸며주고 있는 삽화는,
미래의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로 열심히 자신의 작품을 그려오고 있는 어린 현 고등학생 크리에이터가 10대의 감성으로 풋풋하게 그려내고
있다.
엄청난 세대의 차이를 가지고 있는 카피라이터와
일러스트레이터가 조합해서 만들어 낸 2행시 명언들은 서로 다른 관점과 생각들을 하나로 묶어 보이는 새로운 세대 간 콜라보 작업 이다. 특히나
세대를 건너 사랑받아온 명언들 역시 오랜 시간을 공감해 온 살아 잇는 생명체와 다를 바 없기에 동시대의 세대간 공감도 무척 의미 있어
보인다.

책의 왼편에 명언들의 주제어와 함께 전문 카피라이터가
만들어 낸 2행시 문구는 가르침을 주기 위한 명언이라기 보다는, 우리와 함께 공감할 수 잇는 우리 현실 속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리고 우측 페이지에는 윈스턴 처칠, 장 자크 루소, 도스토
엡스키 등 유명 명사들과 문인들 뿐만 아니라, 찰리채플린, 코코 샤넬, 월트 디즈니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남긴 좋은 글들을 담고 있다.
서양 뿐 아니라 공자, 체근담, 일본 속담등 동양 사상 그리고 정주영, 이문열등 국내 유명인들 까지 동서고금의 명언들로 함께 하고
있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처럼 잘 알려져 있는 명언 들도 여전히 있지만, 조금은
생소한 문장들 역시 너무 고압적이지 않은 진솔한 내용들 위주로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주제어로 묶어 낸 명언들의 마지막 내용에 포함된
단어를 추출해내서, 다음 페이지의 명언 리스트들의 주제로 활용하고 있다. 마치 끝말 읽기 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명언' 으로 서로 동떨어진
제각각의 낱말들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 책처럼 편하게 읽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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