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 - 김용택의 내 인생을 바꿔준 시 한 편
김용택 엮음 / 마음의숲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짧은 시 한 편을  암송을 하거나 떠올리게 되면, 많지 않은 문장들임에도 각 단어 하나 하나에 조금씩 힘이 실려서 나에게 깊이 다가옴을 느끼게 된다.

긴 문장으로 풀어 쓰여진 산문의 이야기들과 달리 굉장히 함축적으로 쓰여진 시는 마치 전시장에 걸려 있는 그림을 감상 하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 그대로 투사되어서 싯귀들을 바라 보게 되기에, 같은 싯귀절을 보더라도 어린 시절 그만큼의 세월의 역사로 보았을 때의 공감의 정도와 나이가 들어 조금 더 굴곡진 인생의 쓴 맛을 경험하고 난 후에는 당시에 못보았던 숨은 그림을 찾아 보게 되는 것 같다.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는 김용택 시인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에게 힘이 되어주고 삶의 해법이 되어 주었던 여러 시 편들을 엮어 놓은 책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바이런' '타고르' '톨스토이'등 세계적인 대문호들의 시들과, 또 우리 나라 시인인 '윤동주' 외 '이혜인'등의 동서고금을 구별 하지 않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명시들을 소개 하고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찾아 오리니.

-중략 -

 ...

​'푸시킨'의 너무나 익숙한 싯귀처럼 오래도록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내용들도 있고, 작자 미상이나 인디언 격언처럼 지혜로운 삶을 위한 마음의 소리도 들어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가슴 아픈 이별이나 힘들고 어려운 삶의 순간을 마주하게 되면, 라디오 속에 흘러나오는 노래들이 모두 나를 주인공으로 해서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곤 한다. 마찬가지로 명시들을 접하고 있다보면 나의 마음을 알고 함께 토닥이는 위로와 힘을 북돋워주는 묘한 울림이 있다.

110편이 넘는 시를 소개 하고 있는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에서 엮은이 김용택 시인이 우리와 크게 다를바 없는 평범한 삶을 살아 오면서 읽었던 시들이기에, 특별히 어렵거나 이해가 힘든 시가 아니라 내 마음을 그대로 내놓고 공감하기 편한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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