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바이러스
티보어 로데 지음, 박여명 옮김 / 북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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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길에 나가 봐면, 아름다움이라는 잣대 아래에 너무나 똑같은 얼굴들, 패션 스타일들로 획일화된 쌍동이 같은 모습들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성형수술 여행을 떠날 만큼 남들이 인정하는 아름다운(?) 얼굴로 바꾸는 일이 휴가나 방학 일정중 하나로 혹은 여행 목적이 될만큼 일상화된 세상에 살고 있다.​

​[모나리자 바이러스]는 미스 아메리카 출전을 위한 미녀들이 탄 버스가 멕시코의 아카풀코 항구 인근에서 알수 없는 괴한들에게 납치가 되면서 전세계적인 사건의 서막이 시작이 된다.

브라질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양봉 농가에서는 꽃가루를 날아주는 벌들이 괴사하는 알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그리고 이어서 르네상스 시대 건물의 첨탑이 폭탄 테러에 의해 깨끗하게 잘려나가고,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디지털 사진들이 괴상하게 왜곡되는 심각한 바이러스 마저 순식간에 퍼져 나간다.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 속에, 신경미학자인 '헬렌 모건'의 어린 딸이 실종 되면서, 딸을 찾기 위해 알수 없는 단서들을 쫓아가는 '헬렌'과 사건의 전말을 빠르게 접근해오고 있는 FBI 요원 '밀너'의  숨가쁜 필사의 노력이 그려진다.

유럽과 미국, 중남미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인물들이 굉장히 스피디하게 전개가 되고 있는 ​[모나리자 바이러스]는 마치 잘짜여진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처럼 굉장히 공감각적으로 연출 되고 있다..각 장소와 인물들이 짧은 컷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기에 각 장면마다 그려지는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과 스토리에 정신없이 빠져들게 된다.

​현재에 벌어지는 세기말적 테러들과 끔찍한 사건들이 계속 되는 과정 중에,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의 친구와 제자와 함께 <모나리자> 그림을 그려내는 미스테리한 과정의 이야기들이 중간 중간 삽입이 되어서 당시의 사건과의 연계성을 만들어 낸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걸작인 <모나리자>의 작품 배경은 실제로도 많은 미스테리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또 우리가 알고 있는 작품 외에도 당시의 제자가 그렸다는 모작과 또다른 모나리자 작품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쳐 몰랐었다.

이 이야기 속에서는 아름다움의 결정체인 <모나리자> 작품들과 실존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인물들을 배경으로 절대적인 아름다움과 황금비율에 대한 정의를 연이어서 발생하는 끔찍한 사건들 속에서 풀어 내고 있다. 전혀 연결 고리가 없어보이는 납치와 폭파, 디지털 컴퓨터 바이러스, 그리고 벌들의 떼죽음까지 그 해답에 다가갈수록 좁혀오는 인물과 그 배경은 섬뜩하기만 하다.

책을 덮고 나서, 과연 우리가 지나치게 외모지상주의에 물들어서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분할해서 보고 있지 않나? 라는 의문을 품어보게 된다.​ <미녀와 야수>를 가르는 그 외모에 대한 기준은 도대체 어디서 정해진 것일까? 단순히 황금 비율에 의한 판단인 건지? 아니면 메스미디어를 비롯한 상업적인 결과물인 연예인들의 공식화된 형상에 세뇌 당한것은 아닐까?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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