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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생각과 속마음에 대해서, 흔히 한
방향으로 서로 달려 가고 있지만 끝이 결코 맞닿지 않는 기찻길과 같은 평행선으로 묘사를 하곤 한다.

[너란 남자, 나란 여자]는 두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하는
연애 초기에서 부터 결혼 후 무뎌지는 사랑의 감정과 시어머니와의 고부간의 갈등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남녀간의 생각과 속마음의 차이점을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덩후이원'은 대만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정신과 의사이자 커플 심리 치료사라고 한다. 국내 저자가 아니긴 하지만 책의 본문에서도 소개하고 있듯이 우리와 동일한 기본적인 동양 문화권에서
생활하고 있고 관습과 사회적 분위기 역시 유사하기에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들을 고스란히 마주하게 된다.
게다가 번역자 '허유영'씨가 우리 실정에 맞게 번역을 해
놓았기에 전혀 부담없이 우리의 이야기로 그대로 공감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유명 연예인을 바라 보는 남녀에 대한 시각을 얘기하는 부분 에서는
유명 남자 배우를 '김수현;과 여자 배우는 '설현'으로 지칭하고 있고, 우리 젊은이들이 흔히 쓰고 있는 은어들도 섞어 놓았기에 전혀 거부감
없이 우리의 이야기로 그대로 흡수가 가능하다..

흔히들 남자에게 확인 받고 싶어하는 여자들의 알 수 없는
심리와, 바람을 피면서도 선택을 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위치에 있는 남자. 그밖에 남자와 여자 같은 문제를 두고 바라 보는 시각과 해법도 다른
난처한 상황들. 우리 주변에서도 너무나 쉽게 접해 보는 일상의 남녀 사이의 작고 큰 문제들에 대해서 속속들이 그 속내를 들추어 보고
있다.
실제 속마음과 달리 내뱉게 되는 상대방은 이해 하지 못하는
행위나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그 심리를 이해해야 하는지 쉬운 어투로 풀이를 해놓고 있고, 그리고 실질적인 해결을 할 수 없는 심리전에 대해서도
'우문 현답'과 같이 그러한 상황에 본인이 놓인 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런지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정신과 신체적으로도 다를 수 밖에 없는 남자와 여자는 결코
같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남녀 간의 평등에 대해서도 논제를 꺼내 놓고 있지만, 평등이라는 것이 서로에 대한 차별을 줄인다는
것이지, 결코 서로를 나와 동일시 하거나 똑같은 생각이나 행위를 강요 하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평소에 '왜 저런 말을 할까?' '왜 나만 가슴 아픈
것일까?' 등 너무나 현실적인 실제 사연들을 바탕으로 저자가 풀어놓는 심리 분석을 귀기울여 보면 알듯 모를듯 우리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차이점에 대해 색안경 없이 바라 보게 된다.
남자와 여자. 결국에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끊임없는
관심과 신뢰를 쌓아가면서 변화하는 모습으로 계속 노력을 해야 하는 관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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